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이 지난 해 1660억 달러보다 20% 이상 증가한 2천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Standard Bank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중국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출시장이며, 아프리카 총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16.8%에서 올해는 1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의 총 수출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고, 중국의 대 아프리카 수출의 50%가 5개국 즉, 케냐, 이집트, 앙골라, 나이지리아, 남아공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가 올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은 전기·전자제품(150억 달러), 차량 및 선박(100억 달러), 신발 및 의류(70억 달러) 등이다. 중국은 저가의 경공업 상품을 많이 수출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졌으나, 이제는 산업용 기기·제품이 총 수출의 42%를 차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상당부분 수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앙골라 현지 언론 Daily News지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올해 대 중국 수출은 2011년 대비 26% 증가한 1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총 수출의 25%가 원유인 것으로 조사되어 중국의 자원 외교와 투자가 성공의 결실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앙골라가 원유의 64%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지하자원의 대 중국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이 신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향후 수출드라이브에 초점을 둔 경제 정책에서 내수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선회할 예정이어서 아프리카의 대 중국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웨이젠궈(魏建國)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 해 10월 “중국-아프리카 무역액이 몇 년 안에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심지어 중국의 제1 무역상대국인 유럽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