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김연아, 210점 돌파하며 세계로 강력 라이벌 일 아사다와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맞붙어
김연아(23, 고려대)가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 67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 여자 시니어 부문 프리프로그램(FP) 경기서 기술점수(TES) 70.79점 예술점수(PCS) 75.01점으로 145.80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SP) 점수 64.97점을 더해 총점 210.7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활주 도중 넘어져 불안하게 출발했던 김연아는 이날 단 한 번의 착지 실수도 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면서,NRW트로피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200점의 벽을 넘어섰다.
김연아는 7번의 점프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가산점(GOE)도 챙겼다. 특히 전매특허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1.40점의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을 한 것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시즌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또한 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기를 펼쳤다. 올림픽 이후 두 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프리스케이팅 클린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 걸린 단 한 장의 2013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출전티켓을 획득했다.
박소연(16.강일중)과 최다빈(14.강일중)은 이번 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 각각 161.88점과 153.09점을 받아 김연아에 이은 2-3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NRW트로피 대회에 이어 연달아 200점을 넘기며 20개월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한편,두 개 대회를 연속해서 우승한 김연아는 이제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26) 등을 만난다. 가장 큰 경쟁상대는 역시 아사다다. 아사다는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일본 챔피언에 올라 건재함을 알렸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마지막 맞대결인 지난 2011년 러시아 모스코바 세계선수권 대회이래 2년 만에 다시 만나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게다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아사다는 지난해까지 접어두었던 '비장의 무기' 트리플 악셀을 그동안 안정을 택하며 트리플 악셀을 접어두었지만 김연아와의 대결을 위해 올해 다시 꺼내들 예정이다.
최근 피겨계에서는 아사다가 지난 시즌과 같은 프로그램을 들고 나올 경우 김연아와 맞서기 힘들다는 평가를 내려왔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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