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32, 퀸즈파크 레인저스)이 5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64강전웨스트 브롬위치와 FA컵 64강전 홈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박지성의 선발 출전은 지난해 10월 22일 열린 에버턴전 이후 약 두 달 보름여 만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공간 침투하여 왼발 발리 슛을 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그러나 박지성은 경기 후 유럽 축구 전문 매체인 골닷컴으로부터 "QPR의 캡틴 박지성이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며 부상에서 복귀했다.
부지런함과 끈질김을 보여줬고 경기 내내 전투적으로 임했다. 그라네로가 교체 아웃된 후에는 경기장을 더욱 넓게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3.5점을 부여받으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지난 3일 첼시와의 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번 시즌 단지 두 차례만 승리했던 퀸즈파크 레인저스는 이번에도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PL 강등 위기 박지성의 QPR, 첼시 격파 대이변
한편,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리어리그(EPL)의 꼴찌팀으로 1 부 강등 위기에 놓여 있는 박지성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가 첼시에 1-0으로 격파하는 대이변을 기록했다. 그것도 원정경기로 첼시 팬들이 보는 앞에서.
QPR은 2일 첼시와의 2012∼2013 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션 라이트 필립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이겼다. 시즌 2승째를 챙긴 QPR은 2승7무12패(승점 13.골득실 -19)로 여전히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19위인 레딩(승점 13.골득실 -17)의 뒤를 바짝 쫓아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날 경기에서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승기를 굳혀야 하는 급박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후반 44분 50초. 박지성(32)을 에스테반 그라네 대신 그라운드에 긴급 투입했다. 무릎 부상을 털어낸 박지성은 인저리 타임을 포함 남은 5분여를 잘 갈무리했고, QPR은 새해 적지에서 '강호' 첼시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새로 부임한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부임 후 무승을 기록해왔던 팀을 지난 달 15일 풀럼을 잡아 시즌 첫 승을 올렸으나, 이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리그 4 위의 강팀 첼시를 꺾고 다시 힘을 냈다.
한편,QPR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에서 활약했던 탈 벤 하임(30)을 영입, 수비수 보강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대표인 벤 하임은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 6개월이며 지난 8월 포츠머스를 떠나며 자유계약 선수가 됨에 따라 이적료는 자유계약신분이라 없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