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소비 등 주요 실물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으로 평가됐다.
또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은 타결됐으나 미국의 부채한도 협의와 유럽의 경제회복이 늦어지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부진과 환율변동 확대 등 국내경제의 불안요인도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하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의 여파에 불확실성과 하방위험은 여전한 상태다.
광공업 생산은 주요 품목의 수출이 다소 혼조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조업일수 감소와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획재정부가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3년 1월호에서 이와같이 밝히면서, 12월 소매판매는 한파와 잦은 폭설 탓에 대외활동이 위축되고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물가와 고용 등 소비여건은 양호하나 소비심리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설비투자는 조정압력과 가동률 증가에도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의 부진과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 등을 감안할 때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회복이 늦어지고 건설기업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취득세 한시감면으로 둔화했던 주택매매거래 감소세가 감면 종료 후 다시 확대될 우려가 있고 미분양주택도 전달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확대하고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