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저스틴 버버(18)와 셀레나 고메즈(20)가 결별후 실연의 아픔을 노래로 주고 받았다.
지난해 11월 고메즈에 차인 비버는 성탄절 연휴 때 유타주로 로맨틱한 스키 여행을 함께 떠나 재결합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젠 영원히 남남으로 갈라선 사이다.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인용한 유코피아닷컴에의하면 비버는 실연의 상처로 요즘 너무 힘들다면서 친구들이 옆에 있어 줘 그나마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심적 충격을 토로했다.
"나는 지금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 비버는 "(충격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고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괴롭고 힘이 든다"며 고개를 떨궜다.
비버는 또 "루머도 나를 괴롭히고 있다"며 "심지어 내가 매일 셀레나에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아 속이 상해 있다는 등 별별 소문이 돌고 있다"고 불쾌해 했다.
비버가 최근 직접 작사 작곡한 발라드 풍의 신곡은 '어느 것도 우리와 같지 않아(Nothing Like Us)'다. 그는 이 노래에서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고메즈를 원망하는 듯한 표현도 넣었다. "어느 것도 너를 대체할 수는 없어/ 난 너에게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걸 주었지/ 소녀여, 왜 나를 밀어낸 거야."
비버는 고메즈와의 관계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 나는 앞으로 더 배우고 또 인생을 살아가야 하니까"하며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고메즈는 지난 1월 19일 유니세프 자선공연 출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몇개월동안 많은 것을 겪었다"며 "(비버와의 결별이) 좀 황당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지금은 '쿨'하게 지내고 있다"고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고메즈는 이날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히트송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를 불렀다. 공연을 지켜본 팬들은 고메즈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매우 화가 난 듯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노래를 부른 뒤 고메즈는 관중들에게 "이 곡은 나와 관련이 꽤 깊다"며 전 연인 비버를 원망하는 듯 격한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비버도 고메즈와 헤어지기 전 이 노래를 부른 바 있어 공연장은 한때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라이 미 어 리버'는 '강물처럼 울어도 소용없다' 또는 '어쩌겠느냐'는 뜻으로 흔히 쓰이는 관용구다.
고메즈는 곧 개봉할 '스프링 브레이커스(Spring Breakers)'에서 발랄한 여대생을 연기한다. 봄방학을 맞아 4명의 여대생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레스토랑을 털어 경비를 조달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그는 비버를 의식한 듯 "영화에서나마 마음껏 망가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