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샛별 심석희(16.오륜중)가 월드컵 1,500미터에서 여섯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한국남녀 선수들은 1500m 금·은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특히,남자의 경우 3 위도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차지했다.
심석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1,500미터 2차 레이스에서 2분 26초 4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10일 1,000미터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민정은 2분 26초 535로 은메달을 차지했으나 뒤이어 들어온 최지현(19·청주여고)은 실격 처리됐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1차대회 3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500m에서 6개 대회 연속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남자 1,500미터 2차 레이스에서는 노진규가 2분 18초 2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진규는 월드컵 시리즈 1,500미터에서 4차 대회만을 제외하고 5차례 정상에 오르며 이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김윤재가 노진규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해 우리 선수가 남녀 1500m 금·은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이어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서는 노진규는 김병준(25.경희대), 신다운(20.서울시청), 김윤재와 팀을 이뤄 네덜란드를 꺾고 두번째 금메달을 땄다.
여자 3,000미터 계주에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골인했지만 반칙으로 실격처리됐다.
한편,‘차세대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김보름(20.한국체대)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기대주 김보름은 10일독일 인첼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7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3초80만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동시에 달려 경쟁하는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