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하면서 실업률은 3.4%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월 취업자는 2405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 2천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작년 10월 39만 6천명과 11월 35만 3천명을 기록한 뒤, 12월 27만 7천명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3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고용률은 57.4%로 작년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도 63.0%로 작년과 비슷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97만 5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23만 9천명(1.4%) 늘었다. 연로(17만 5천명), 가사(13만 4천명), 재학·수강(10만 3천명)은 증가한 반면, ‘쉬었음’은 18만 4천명(-9.1%) 감소했다.
작년 1월과 비교해 취업준비자는 57만 2천명으로 5만 6천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도 21만 2천명으로 7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특히 제조업 취업자(15만 6천명)는 작년 7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도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중심의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임시일용직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는 최근 증가폭이 점차 축소돼 지난 2011년 8월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령별로는 인구 증감 효과로 50대 이상이 고용 증가세를 이끌었다.
고용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개선돼 10대 후반은 작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40대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청년층은 20대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고용률(40.0%)이 작년 1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하는 등 고용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1월 실업자는 84만 7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6천명 줄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재정부는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며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 선을 회복하는 등 지난달보다 고용여건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사정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의 고용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1월 중 실업률이 오른 것은 방학과 취업시즌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보통 1~3월 실업률은 다른 달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년동월대비 증감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년층은 20대를 중심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돼 청년층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20대 후반은 경기회복세 지연, 기저효과,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고용여건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앞으로도 현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기업들의 신규채용 감소와 기저효과 등이 향후 고용지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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