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전통한옥 체험숙박사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12년도 전통한옥 체험숙박 관광객이 167,526명으로 2011년 135,258명 대비 24%, 2010년 112,523명 대비 49%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숙박체험객이 많이 다녀간 곳은 영주 선비문화수련원이 2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 사랑채가 1만2천명, 영주 선비촌이 1만명, 마을단위로는 안동 하회마을 2만1천명, 경주 양동마을이 7천5백명, 고령 개실마을이 4천9백명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 숙박체험 현황을 보면, 숙박객 10명중 1명으로 ‘11년 1만 2천여 명에서 ’12년 1만 8천여 명으로 50% 이상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며, 지역별로는 경주시가 1만여 명으로 56%를 점유한 가운데 안동시가 4천 9백여 명, 영주시가 2천 3백여 명의 숙박체험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다녀간 곳은 배낭여행자들의 인기 가이드북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에 추천 게스트하우스로 소개된 경주 황남동 소재 “사랑채(8실, 수용인원 40명)”로 지난해 숙박객 1만 1천 7백명 가운데 55%인 6천4백 명이 외국인이었다.
경북 전통한옥 체험숙박이 인기 있었던 이유는 경북도가 도내 고택·종택 등 전통한옥을 관광자원화 하기위해 2004년부터 약 136억원의 예산으로 경주, 안동 등 18개 시·군 163개소에 화장실, 샤워장, 주방 등의 개·보수 사업을 하고, 2006년부터 약 21억원의 예산으로 12개 시·군 109개소에 관광객들에게 고택음악회, 전통혼례, 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근 관광 트랜드가 보는(seeing) 관광에서 체험(doing)관광으로 변화하면서 동호인 또는 가족단위 방문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경우, 한국 지식인층의 주거지가 가장 잘 보존된 경북의 고택체험이 바로 한국 사랑방 문화 체험이라는 인식과, 하회·양동마을의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꾸준한 한류,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축제 문화공연 등 참가 외국인들이 전통한옥 체험을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