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지난 21일 아시아국 최초로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으로 서명해, 양국이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 등 발효에 필요한 국내절차를 거쳐 발효된다.
한·콜롬비아 양국은 2009년 12월 협상 출범 선언 이후 총 7차례 공식협상을 거쳐 2012년 6월 25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계기에 협상 타결을 선언하였고 2012년 8월 31일 가서명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46개국과 9건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하여 8건이 발효되었으며, 한.콜롬비아 FTA는 10번째로 서명하는 FTA가 된다.
2013년 2월 현재 우리나라의 FTA 서명현황은 총 9건, 46개국으로 칠레, 싱가포르, EFTA(4개국), ASEAN(싱가포르 포함 10개국), 인도, 미국, EU(27개국), 페루, 터키(미발효)이다. 또한, 콜롬비아의 FTA 서명현황은 총 12건, 59개국으로 안데안 공동체(3개국), 멕시코, CARICOM(12개국), 쿠바, MERCOSUR(4개국), 칠레, 미국, Northern Triangle(중미 3개국), 캐나다, EFTA(4개국), 베네수엘라, EU(27개국, 미발효)이다. 칠레, 멕시코, 페루와 더불어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 결성을 주도 중인 콜롬비아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FTA 체결에 서명했다.
콜롬비아는 인구 4,600만명(중남미 3위)의 중남미 유망 신흥시장으로, 풍부한 천연자원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FTA 정책으로 중남미의 FTA 허브로 부상중인 바, 한·콜롬비아 FTA 체결로 우리 기업의 콜롬비아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콜롬비아 양국간 교역은 그간 보완적 교역구조(우리나라는 공산품, 콜롬비아는 광물자원을 주로 수출)를 바탕으로 확대되어 온 바, 한·콜롬비아 FTA 체결은 양국간 제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콜롬비아 수출은 2012년 기준 수출 14.7억불, 수입 4.2억불로 무역수지 10.5억불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