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 김우진이 최근 여섯여 편의 드라마 출연으로 주목 받는 스타로 등극했다. '신사의 품격'에서 인지도를 높이더니 '학교 2013'에서 꽃을 피웠다.
반항아 연기를 이렇게 잘 살리는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실감나는 학생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에서는 무뚝뚝하고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캐릭터였지만 실제로 그는 다정하고 웃음이 많았다.
리얼한 학교 문제를 다뤄 사회적 화두를 던지며 지난 1월 28일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에서 김우빈은 한 때 경기도 일대를 평정했던 전설의 일짱이자 유급 전학생 '박흥수'를 연기했다. '신사의 품격'에 이어 다시 반항아 역할이다.
비슷한 캐릭터 출연을 망설였을 만도 한데 김우빈의 선택에는 의외로 머뭇거림이 없었다. '학교 2013'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드라마가 전하고자 한 의미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우빈은 모델 출신이다. 모델로 승승장구 하던 시절 배우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던 중 광고 미팅이 잦아졌고 그곳에서 연기력을 필요로 해 연기 수업을 나가기 시작했다. 첫 연기 선생님인 배우 문원주를 만나고 인생이 바뀌게 됐다.
연기에 뜻이 없던 모델 김우빈은 연기를 시작한 후 몇 안 되는 작품을 통해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김우빈은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20살이 되던 해 서울에 올라왔다. 가족과 떨어져 친한 형과 3년 넘게 동고동락하고 있다는 그는 바빠서 자주 내려가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부모님께 자주 전화하는 다정한 아들이다.
아직 영화 출연작이 없는 김우빈은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들어오는 데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주연 욕심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드라마는 빨리 찍어야 해서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는데 영화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느껴봐야 아는 거니까 꼭 해보고 싶다. 영화 포스터에 이름 나오는 걸 늘 꿈꾸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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