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의 최강자'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을,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6.세르비아)는 두바이 챔피언십을 각각 나누어 가졌다.
지난해 7월초 막을 내린 윔블던에서 왼 무릎 부상을 당했던 나달(세계랭킹 5위)은 3일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4위 다비드 페레르(31.스페인)를 2-0으로 완파해,브라질 오픈과 멕시코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2005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나달은 8년 만에 다시 한 번 대회 정상에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결승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를 4 강에서 잡고 올라온 세계랭킹 6위 토마시 베르디흐(28.체코)를 2-0으로 제압해 이 대회에서 네 번째(2009~2011년.2013년)씩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조코비치는 베르디흐에게 최근 11연승을 기록하면서 역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13승1패로 앞선다.
지난달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하는 등 현재 18경기 연속 승리를 질주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18주째 남자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32.스위스,세계랭킹 2위 )는 ATP 투어에서 세계랭킹 6위 토마시 베르디흐(28·체코)에게 1-2로 역전패 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8월 열린 US오픈 8강에서 베르디흐에(1-3)에게 패한 후 7개월 만에 설욕을 다짐했지만 또다시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역대 전적에서는 페더라가 11승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2010년 이후로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3승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페데러는 세계랭킹 2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8월 미국 메이슨에서 열린 웨스트 앤 서든 오픈 이후 우승 소식을 차지하지 못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