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1월 수주액, 11년만에 최저치 기록
2013년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조 3,779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동월대비 44.7% 감소해, 지난 2002년(4조 3,300억) 이후 11년만에 1월 실적으로는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 되었다.
지난 2012년 1월의 경우는 7조 9,151억원으로 지난 10년 동안 1 월 중에서 가장 수주 실적이 높았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국내건설수주액중에서 공공부문수주는 1조 9,05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6% 감소하였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옥동-농소1 도로개설공사, 서울외곽선 운중교 개량공사, 하수관거 시설 수영처리구역 공사 등 도로교량 및 상하수도, 토지조성 부문의 발주물량은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SOC 시설 발주감소로 부진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축공사는 세종시청사 건립공사, 초중교 신축공사 등 비주거용 건설발주량이 소폭 증가했을뿐, 공공주택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38.1% 감소하였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2조 4,72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5.9% 감소하였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제2외곽순환도로(이천-오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도로교량을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33.7% 감소하였으나, 금호석유화학 CHP-S1, 화성16라인 등 플랜트 관련 기계설비공사는 호조를 보여 큰 폭(110.4%)으로 증가하였다.
건축은 병원 등의 비주거용 건물에서 소폭 증가했을뿐, 도시형 생활주택의 급감과 재건축·재개발의 호재가 없는데다가 경기불황에 따른 미분양 주택 등의 여파로 신규주택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61.8% 감소하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1월 실적치는 상당히 충격적이며, 건설 시장이 이대로 가다가는 기반마저 붕괴되는게 아닌지 상당히 우려스럽다.” 며 “재정의 조기집행, 부동산종합대책 마련 등 시장을 살리려는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 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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