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IT기업이 폴란드에서 2천만 달러 규모 초고속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우리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KT와 대우인터내셔널은 폴란드의 통신망 구축사업의 수주에 성공하고, 지난 21일 발주처와 계약을 마쳤다.
이번 계약은 최근 우리기업들이 연이어 해외 IT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는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우리 기업들과 KOTRA가 오랜 기간 협업을 하며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KOTRA에 따르면, 2011년 하반기에 LG CNS는 3억 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였으며, 2012년 하반기에는 삼성SDS가 모잠비크 재난관리시스템과 케냐 정통부에서 발주한 공인인증 시스템을 수주했다.
또 디지털스트림 사는 7천6백만 달러에 달하는 멕시코 디지털방송 수신 장비 공급 사업의 수주에 성공하는 등, 최근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계약 성공의 뒤에는 유관기관의 지원이 있었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해외 IT 프로젝트 수주지원 사업을 위해 2010년부터 79개 프로젝트 거점 무역관을 지정·운영 중이다. 무역관을 통해 발굴한 프로젝트 정보는 관련 국내기업에게 제공하고 해외 수주지원단 파견, 정보화 인사 초청 포럼 등을 통해 국내기업과 매칭하고 있다.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현재 한국의 IT 수출은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상품 중심으로 이뤄진다.” 라며, “앞으로는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 정보화 모델을 구심점으로 IT서비스 분야에 대한 수출 성공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달 IT수출은 118억5천만 달러, 수입은 54억9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63억6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한 반면 수입은 10.4% 감소했다.
IT수출 증가는 휴대전화,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IT품목의 고부가가치화,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관련 기사: 본보 기업뉴스 30-31면 >
한국 유로저널 진병권 IT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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