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통해 교제 사실을 밝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와 새 여자 친구 '스키 여제' 스타 린지 본(29.미국)이 '라이거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라이거'는 본의 이름 앞 글자(Lindsay)에서 'Li'를 따고 우즈의 이름(Tiger)에서는 뒷부분인 'ger'을 더해 만든 합성어다. 원래 라이거의 뜻은 수사자와 암호랑이에서 태어난 동물을 가리킨다. 우즈와 본은 서로 다른 종목이지만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선수들이라는 점에 착안해 '라이거'라는 애칭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스포츠 스타 커플인 남자 골프의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와 여자 테니스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3ㆍ덴마크) 역시 둘의 이름을 조합해 '보질로이(Wozzilroy) 커플'로 불린다.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스가 교제할 때 '베니퍼'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만남에는 '브란젤리나'라는 별칭이 따라붙기도 했다.
한편,미국 스포츠 매거진 ‘ESPN’은 린지 본이 지난 2010년 표지모델로 등장해 영화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 속 샤론 스톤으로 완벽하게 빙의한 화보(사진)를 공개했다.
이 화보는 화이트 미니드레스와 금발의 올백 머리 스타일, 그리고 관능적인 포즈까지 샤론 스톤과 꼭 닮았다.
당시 스키 코치 토마스 본과 부부 사이였던 린지 본은 인터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은 물론 남편까지 내게 샤론 스톤을 닮았다는 말을 했었다”며 “샤론 스톤으로 변신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스키여제' 린지 본은 실력에 버금가는 빼어난 미모와 육감적인 몸매로 스포츠 업계뿐 아니라 광고시장 등을 비롯한 많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