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기침을 한 후, 돈을 만진 후 등의 상황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많고 대충 물로만 헹구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손이 모든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신체부위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체내로 전파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 식중독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메디컬투데이가 보도했다.
손은 비누를 이용해 20초 이상 골고루 문질러야 하며 물기를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 이때 여럿이 사용하는 수건에는 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고 대신 종이타월이나 공기건조기를 사용해 말린다.
더불어 알코올성 손 소독제로 소독을 함께 해준다면 손 씻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재범 교수에 따르면 손을 씻을 때는 우선 흐르는 온수로 손을 적신 후에 비누를 충분히 묻혀 양쪽 손바닥을 맞대고 문지른 뒤 한쪽 손바닥으로 다른 쪽 손등을 문질러 씻은 후 손을 바꿔서 다시 실시한다.
이후 양손을 깍지 끼고 손가락 사이와 손바닥을 비벼 닦아주고 손톱을 다른 손바닥에 마찰하듯 문질러 준 후 손가락 끝을 모아서 다른 쪽 손바닥에 대고 문질러준다. 그리고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감싸 쥐고 여러 번 돌려주고 손목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비빈다. 양손을 번갈아 실시한다.
손을 깨끗이 씻었다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종이타월 혹은 건조기로 손의 물기를 제거한다. 특히 수도꼭지를 잠글 때 사용한 종이타월을 이용해 잠그는 것이 재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전재범 교수는 “제대로 된 손 씻기만으로도 감염의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제시한 손 씻기 방법을 숙지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