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숨겨진 문화재를 찾고 가꿔 품격을 높이고 미래세대에 올바로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 품격 높이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문화재 품격 높이기 운동은 ‘새 문화재 찾기’, 지정 문화재의 수리와 예방관리 돌봄사업 등 ‘문화재 가꾸기’, 지방문화재를 국가문화재나 세계유산으로의 ‘문화재 승격’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최근 3년간 새로 지정된 지방문화재는 30건에 이른다. 유형문화재는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 보성 은봉종택과 대계서원 관련 고문서 일괄, 화순 춘산영당 소장 최익현 초상 등 12건이다. 무형문화재는 낙죽장, 선자장, 악기장과 담양 황금리 들노래 등 6건이다. 기념물은 신안 우이도 선창, 여수 고락산성, 해남 서동사 동백나무·비자나무 숲, 장흥 장천재 태고송 5건이다. 민속자료는 장흥 방촌리 근암고택, 강진 효정재, 보성 충의당 3건이다. 문화재자료는 무안 화설당, 신안 우이도 유암총서와 운곡잡저, 구례 외산리 하연유적비 등 7건이다.
문화재 승격 분야는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의 경우 그 위상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 관리와 홍보가 이뤄져 지방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 4년간 34건이 새로 지정됐다. 국보는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와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2건이다. 보물은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풍아익, 총마계회도 등 11건이다.
사적은 장흥 석대들 전적,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 여수 석보 등 8건이다. 명승은 담양 명옥헌 원림, 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 진도 운림산방 등 8건이다. 천연기념물은 목포 갓바위 등 6건, 중요무형문화재는 구례 잔수농악과 법성포 단오제 2건, 중요민속문화재는 나주 남파고택과 장흥 오헌고택 등 3건이다.
전남도는 또 전남의 문화·자연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서남해안 갯벌이 국가(문화재청)에서 세계유산 등재 추진 우선 대상에 들어감에 따라 올해 추진단이 공식 발족돼 신청서 작성작업 중이다. 전국 15개의 잠정목록 중 7개소가 전남에 소재해 있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예향 전남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꾸고 알리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화재는 물론 전남도의 품격까지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