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경기 연속 출루가 중단된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4호 홈런을 가동해 시즌 타율 3할6푼을 유지했고, 출루율은 5할5리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추신수는 28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계속된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6로 끌려가던 6회에 홈런을 터뜨려 솔로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골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댄 허랭의 6구째 145㎞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았다. 지난 7일 워싱턴전 이후 21일 만에 터진 홈런. 그라운드를 돌아 홈을 밟은 추신수는 득점도 1개 추가, 내셔널리그 4위에 올랐으며 공동 1위(20개)인 3명의 선수를 1개 차로 압박했다.
한편,추신수는 27일 전날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사사구 없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지난해부터 이어온 3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그는 출루 능력에 장타력까지 갖춘 보기 드문 톱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타율 3위(0.360), 출루율 1위(0.504), 안타 1위(32개), 장타율 8위(0.584)에 랭크되며 맹활약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89. 내로라하는 거포를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1위 브라이스 하퍼(워싱턴·1.236)와 2위 저스틴 업튼(애틀랜타·1.163)은 모두 팀의 중심 타자다.
이대호,한 경기 멀티 홈런에 6 타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1)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홈런은 일본 무대 데뷔 이후 처음이며 6타점도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하루 전인 28일엔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4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3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누이 마사히로와 만나 이누이의 초구 가운데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2회초 2타점 2루타를 때린 이대호는 3회초 2사 2루에서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이러한 맹타 덕분에 이대호의 홈런과 타점 순위도 단번에 상승했다. 이대호는 이날 멀티홈런으로 나카타 쇼(니혼햄 파이터스)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2위 브라이언 라헤어(소프트뱅크 호크스)와는 한 개 차이.더욱 상승 폭이 큰 것은 타점 부문. 단번에 6타점을 추가하며 23타점을 기록, 구리야마 다쿠미(세이부 라이온즈)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최고 피칭에도 승률 못올려
LA다저스의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펼쳤지만 기대했던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25일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침묵하는 바람에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했다.
삼진을 8개나 빼앗을 정도로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볼넷은 3개 내줬다. 이로써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4.01에서 3.41로 끌어내렸다.데뷔 후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109구)도 기록했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한 쾌투였다. 류현진은 5월 1일 홈에서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막강 타선 콜로라도 로키스에 맞서 시즌 3승 달성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류현진은 8일 피츠버그와의 일전에서 역사적인 빅리그 첫 승리를 신고한 이래 4경기 만에 홈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과 어깨 대결을 벌일 콜로라도의 투수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한 멕시코 출신 좌완 호르헤 데라 로사다.
2009년 16승을 올리기도 한 데라 로사는 빅리그 통산 56승을 거뒀다.
2승 1패, 평균자책점 3.41을 올린 류현진은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