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이자 3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3 연승을 견인했다.
추신수는 4일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1 도루,볼넷 1 개, 2득점, 1타점을 올리면서 팀의 6-5 신승에 기여했다.지난달 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자신의 시즌 두번째 1회 첫타자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5 호 홈런이었다.
이어 5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발이 빠른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해서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까지 추신수는 타율 0.331과 5홈런 13타점 25득점 39안타와 출루율 0.463 장타력 0.551 OPS 1.013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5위이자 출루율 2위, 최다안타 2위, 득점 2위, OPS 5위의 기록. 전부문 상위권에 랭크 돼 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추신수는 인사이드 엣지 평가에서 지난해 타격 3관왕에 빛나는 미겔 카브레라(30)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총 4개의 평가 기관으로부터 받은 평균 랭킹은 6.8위. ESPN 평가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평균 3.5위를 기록한 카브레라에 이어 전체 2위의 기록. 팬 투표와 감독 추천 선수 등을 포함 총 33명으로 구성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초반 무서운 기세를 선보이고 있는 추신수의 올스타전 출전도 실력으로는 이미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2001년 박찬호, 2002년의 김병현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3번째이자 야수로는 첫 번째 올스타전 출전 꿈이 무르익고 있어 '부상'만을 피하면 된다. 추신수가 속한 외야수 부문의 올스타 투표는 세 자리를 따로 나누지 않고 통합적으로 진행된다.
추신수가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약 45명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들어야 하는 것이다.
추신수는 3년 전인 2010년 올스타 선정을 눈앞에서 놓친 기억이 있다. 전반기 맹활약을 통해 추신수는 감독 추천 선수로 뽑힐 것이 유력했으나, 올스타전을 앞두고 수비 도중 슬라이딩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
한편,LA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5·미국 이름 행크 콩거)이 5일 2013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7번 타자 포수로 나서 4타석 3타수 1안타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시즌 8번째 안타를 친 최현은 타율 2할 2푼 2리(36타수 8안타)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