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장옥정'의 4인 4색 러브스토리가 호평을 받고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에서 네 명의 주인공이 모두 가슴 아픈 사랑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옥정(김태희 분)'과 '이순(유아인 분)'이 '동평군(이상엽 분)'의 사가에서 재회해 애틋한 첫날밤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순'은 한 나라의 왕으로 사랑하는 여인 '장옥정'을 자신의 마음대로 품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순'은 태어나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꼈지만 서인과 남인의 사이에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인경(김하은 분)'과 혼인했다. 이후 두창에 '인경'이 죽음을 맞이했고 중전에 자리가 비었지만 '옥정'을 자신의 곁에 둘 수 없었다.
이어 '김대비(김선경 분)'와 '민유중(이효정 분)'은 '이순'이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사이 '인현(홍수현 분)'과의 국혼을 진행했고 그는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한 번 더 해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옥정' 역시 어머니가 천민인 탓에 사랑하는 남자 '이순'의 옆자리를 '인현'에게 빼앗겼다. 또한 '옥정'이 '이순'이 사랑하는 여인이자 '장현(성동일 분)'의 인척이라는 이유로 '민유중' 측에 의해 죽을 위기까지 놓였다.
'옥정'은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긴 했지만 사랑하는 남자가 혼인을 올리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봐야 했다. 서로 사랑하지만 궁중의 암투를 겪어야지만 닿을 수 있는 '옥정'과 '이순'의 거리가 가엾게 느껴졌다.
'인현' 역시 사랑하는 남자에게 "자신을 이용하라"하며 마음을 얻으려 하는 측은한 인물이다. 또한 '동평군'은 애처로운 사랑의 주인공이다. 오랜 시간 '옥정'을 지켜보며 사랑을 키워왔지만 자신과 절친한 왕의 여자가 된 '옥정'을 가슴에 묻어야만 한다. 한편 네 사람의 가여운 러브스토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