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면 각 대학들이 ‘12년 특례 입학’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어 학년이 끝나는 6월 초면 특례 입학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은 대거 귀국해 특례 학원에 등록해서 지필 고사 대비를 해 오는 것이 코스였다. 하지만 연세대를 비롯해서 서울 주요대학들이 잇따라 지필 고사를 폐지하고 서류 평가로 전환하면서 이런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현재 연세대, 고려대(우선 선발 지필 면제), 성균관대(우선 선발 지필 면제), 한양대(2015부터 지필 폐지) 등 주요대학들은 이미 지필고사가 아닌 서류 평가와 면접으로 특례 입학 합격생을 선발하고 있다.
12년 특례도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은 100% 서류로 선발한다. 12년 특례를 제외한 나머지 특례를 일반 전형에 포함해서 뽑는 서울대까지 고려하면 명문대 특례 입시는 서류 준비가 당락을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대학입시가 시험 성적보다는 잠재력과 전공 관련 적합성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로 대체되면서 특례 입학 역시 입학사정관제로 수렴되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학부모들은 반드시 서류 전형 준비에 사활을 걸고 특례 입시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서류 전형과 한국의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 현지의 학부모들은 철저하게 정보의 ‘을’일 수밖에 없다. 이런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기 위해 현직 EBSi 입학사정관제 강사이며 신우성입시컨설팅의 연구소장인 신진상 소장은 “12년 특례를 제외한 나머지 특례는 문이 워낙 좁아 갈수록 레드 오션이 되고있다”며 “해외고나 국제학교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특례 입시뿐 아니라 입학사정관제 및 특기자 전형에서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