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37)가 유방 절제 수술에 이어 곧 자궁 적출 수술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는 충격을, 주면서도 다시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들 보도를 인용한 유코피아닷컴은 최근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졸리가 곧 자궁 적출 수술도 계획하고 있는 등 용감한 선택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력의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아 지난 2월에 유방을 절제한 졸리는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곧 또 한 차례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졸리가 유방 절제에 이어 자궁적출까지 결심하게 된 이유는 그녀가 BRCA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이다.어머니가 난소암으로 숨진 졸리는 주치의로부터 유방암 발병 확률이 87%, 난소암 확률이 50% 정도라는 진단을 받았다.결국 예방적 차원에서 여성으로서, 특히 섹시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졸리의 어머니인 마르셀린 버트란드는 7년간 자궁암으로 투병하다 56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졸리의 측근은 “안젤리나는 현재 잘 지낸다”면서 “유방절제로 인해 그녀의 삶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수술 후에도 발렌타인 데이나 부활절 파티를 갖는 등 가족들과 전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14일 뉴욕타임스에 ‘내 의학적 선택'(My Medical Choice)’이란 기고문을 보내 자신이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음을 밝혔다.
졸리는 “이 일을 비밀로 하고 계속 일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다른 여성들이 내 결정에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