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우리나라 20~30대 젊은이들의 표절에 대한 인식이 지난 해 대비 상당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절분석전문기업 ㈜무하유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사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368명 중 86%가 표절과 인용에 대한 본인의 의식 수준을 ‘중간 이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문서를 작성할 때 참고하는 자료(복수응답 허용)는 ‘인터넷 검색을 통한 웹 문서’가 60%로 가장 많았으며, ‘논문 및 저널 등의 각종 학술자료’가 54%, ‘도서관 방문을 통한 관련 서적’이 29%로 뒤를 이었다.
의도적인 표절을 해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없다’(70%)라고 답했지만, ‘가끔 있다’는 의견이 25%에 달해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는 표절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자료를 참고하여 글을 쓴 경우 올바른 인용방법이나 참고문헌 작성법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52%)이 알고 있었으며, 그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57%)고 응답했지만 표절과 인용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무하유 관계자는 “최근 봇물처럼 쏟아졌던 유명인들의 표절사건에 힘입어 표절에 대한 심각성과 이를 바로잡기 위한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어느정도 이루어졌지만,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더 많은 비교대상 콘텐츠 확보를 통해 검사결과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