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부품 문제, 잇따른 가동중단 등으로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향후 운영정책에 대해 국민들은 ‘기존 원전을 잘 관리하는 것을 중심으로 추가 건설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1,101명을 대상으로 원전 정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39.5%가 ‘기존 원전 관리 중심의 억제정책’을 지지했으며, 32.1%가 ‘추가 원전 건설 등의 확대 정책’, 8.8%가 ‘전면 가동 중단 등 적극적인 반원전 정책’을 바람직한 정책으로 지목했다. ‘잘 모름’은 19.6%였다.
‘억제 정책’은 20대(54.4%)와 경북권(49.7%), 학생(81.9%)에서, ‘확대 정책’은 50대(38.5%)와 서울권(37.5%), 자영업(43.3%)에서, ‘반원전 정책’은 30대(17.0%)와 충청권(11.6%), 사무/관리직(11.9%)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확대 정책 38.7% 〉억제 정책 37.0% 〉반원전 정책 5.7%’의 정책지지를 보였으며, 민주당 지지 응답자가 ‘억제 정책 45.0%〉확대 정책 28.0%〉반원전 정책 11.7%’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이웃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유출사고 등으로 위험하다는 인식과 함께 정부의 수출정책 등으로 호감도가 올라간 원전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본보 3 면 사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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