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여걸' 장미란(30)과 '국민 여동생' 김연아(23)가 한국에서 1 명만 선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가 제정한 선수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IOC 선수위원으로 문대성 위원이 있다. 문대성 위원은 아시아인 처음으로 2008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임기는 2016년까지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는 국내 거물급 후보들이 한꺼번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월 은퇴를 선언한 역도의 장미란, 사격의 진종오, 수영의 박태환 등도 2016년에 출마를 예고했다.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는 선수위원 후보 자격을 얻는 2018년에 출마를 선언했다.
IOC 선수위원은 총 15명으로 하계(8명), 동계(4명), IOC 위원장 선임(3명)으로 이뤄졌다. IOC 선수위원 후보로 이들이 반드시 지녀야할 자격 조건이 있다. IOC 선수위원 후보 자격으로 ① 직전 혹은 당해 올림픽에 참가한 자 ② 폐막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인 자 ③ 도핑 위반 제재를 받지 않은 자 ④ 영어 혹은 프랑스어에 능통한 자 ⑤ 각 국내 올림픽위원회(이하 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에서 추천을 받은 자다.한 나라에 한 명만이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예상된다.
2016년 IOC 선수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진종오와 박태환의 경우, 선수생활이 지속된다면 다음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지난 1월 은퇴를 선언한 장미란은 이번 도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다.
문제는 김연아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 이후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에 2018년에 IOC 선수위원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으로, 만약 2016년에 장미란, 진종오, 박태환 중 한 명이 선출될 경우 김연아의 선수위원 출마는 불가능하다.
시기적으로 보아 장미란과 김연아의 출마 여부가 관심거리다. 누구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인물들의 출마 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