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월 수출 증가율은 1.0%로 4월 수출증가율 14.4%에 뿐만 아니라 홍콩 전문가들 예측인 7.1%에 비해서도 크게 하락해 국제 경제에 악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2013년 1월 25%, 2월 21.7%, 3월 9.8%, 4월 14.4%를 기록해와 5 월의 1% 증가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이로인해 중국의 지난 5 개월 수출 증가액은 전기 대비 1827억 달러 증가에 그쳤다.
이와같은 수출 증가 비율의 하락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 금융당국이 수출대금 청구문서 변조를 통한 핫머니 유입이 심각하다고 판단, 지난 5월에 위법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거래를 한 회사에 대대적인 경고장을 보내면서 이미 예견되어 왔다고 보도했다.
핫머니 유입은 중국 위안화 절상 및 중국 내 투자를 노린 외국 자본(특히, 금리가 낮아 자금 조달이 쉬운 국가의 자금)이 중국에 들어오기 위해 수출대금 결제로 위장한 경우를 말한다.
즉, 중국 수출업체가 실제 수출되는 물품의 가격보다 비싼 금액을 기재한 허위 인보이스를 발행하면 홍콩 수입업체는 해당 대금을 결제해 중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방식이다.
또한,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으로 중국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 부진으로 연결된 결과이기도 한다.
내수 시장의 부진으로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년 내 최저수준인 2.1%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지수도 2.9% 감소로 작년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수출의존도 낮추고 자생력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려는 시진평 중국 신정부의 공약에 따라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낮은 수준의 수출 증가율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수출입 부진, 내수 활성화 부진 등의 어려운 상황을 위한 타개책을 내놓을 중국 신정부의 부양책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율,8%대에서 6%로 하향 전망
한편,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8.3%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은 등 그동안 과도하게 이뤄진 투자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내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이 6%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한 뒤 2020년까지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감소할 경우 성장률이 내년 6.8%, 2020년 4.5%까지 낮아져 향후 7년간 연평균 5.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밍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투자가 과열됐다가 수축되는 것은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가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과 같다"며 "투자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생산능력 과잉과 환경오염, 지방채무 증가 등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조정하지 않으면 더욱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