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쉐프'가 낭만의 도시 파리를 그대로 담았다.
개봉을 앞둔 영화 '쉐프(감독 다니엘 코헨)'에서는 장 누벨의 아랍문화원, 파리의 심장 에펠탑, 전통시장 막쉐까지 프랑스 파리의 숨은 명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쉐프'는 레스토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전설의 쉐프가 고지식한 성격 탓에 일자리에서 잘린 천재 요리사를 만나 자신들의 행복을 지킬 신 메뉴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코믹 드라마다.
요리를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쉐프'는 요리계의 바이블, 미슐랭이 인정한 전세계 최고 쉐프들에게 자문을 얻고 전문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해 정통 프랑스 요리를 스크린에 옮겼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명소를 스크린에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최고급 음식만이 나오는 명품 레스토랑을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은 정통 프랑스 요리와 어울리는 레스토랑을 표현하기 위해 빛의 건축가 장 누벨이 지은 아랍문화원에 내부 세트를 짓는 등 영화를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소는 천재 쉐프 '알렉상드르'의 레스토랑 '카르고 라갸르드'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은 두 천재 쉐프들이 티격태격 다투며 요리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나와 정통 프랑스 요리의 화려함과 함께 에펠탑의 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명소들뿐 아니라 프랑스 전통시장 막쉐의 풍광을 담았다. 영화 속 장 르노가 여기저기 누비며 재료를 구하는 시장이 바로 라데팡스 지역에 위치한 막쉐다. 현지 프랑스인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화면에 담아 마치 프랑스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엘 코헨 감독은 "캐릭터들의 감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나 건물의 중요성을 염두해 촬영할 장소를 찾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영화 속 장소들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