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캡틴' 박지성(32.퀸즈파크 레인저스)이 2011년 베트남에서 시작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상하이서 23일 열린 자선 경기에 스타들이 총출동하고 2만여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박지성(31)이 이사장을 맡고 있고 자선행사를 주최하는 사회공헌재단 JS파운데이션은 이번 행사의 수익금 전액을 지난 4월 29일 발생한 쓰촨성 지진 피해 지역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자선 축구경기는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지동원(선덜랜드),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샤이니 민호, EXO-M 시우민, 루한 그리고 유재석 등 SBS 런닝맨 멤버들과 판츠이 선수가 출전했다.
박지성은 지동원, 김종국, 이청용, 에브라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섰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이 책임졌고, 포백은 박주호-곽태휘-이정수-도다 가즈유키로 구성됐다. 골문은 명지대 수문장 윤정규가 지켰다.상대는 2002년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이었던 판즈이가 이끄는 상하이 올스타팀.
손발을 맞춘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아 걱정했던 조직력과는 관계없이 박지성의 팀은 인상적이게 세트플레이를 이어가 박지성은 후반 27분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값진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편 이날 자선경기 하프타임엔 국제가수 싸이까지 등장, 흥을 더욱 돋웠다. 또 한류 아이돌 샤이니 멤버 민호와 한중그룹 엑소-엠(EXO-M)도 뜻 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박지성은 “많은 분들이 (대표팀을) 걱정하시고 저또한 이해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표팀 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홍명보 감독이 요청을하더라도 대답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골보다 김민지 만나는 게 좋아"
박지성은 20일 김민지 SBS아나운서와공식 연인임을 선언했다. 박지성은 “아버지 소개로 2011년 여름 처음 그분을 만났고,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지난 5월 연인이 됐다”고수줍은 표정으로 말했다. 선수생활 내내 인터뷰에서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던 박지성은 이날 취재진의 요청에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사랑한다”는 간지러운 말까지 했다.그러나 최근 불거진‘7월 결혼설’에 대해 “7월은 유럽축구 프리시즌 시기인 만큼 내가 은퇴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열애사실은 지난 19일 한 스포츠지를 통해 두 사람이 한강시민공원과 강남에서 축구대표팀의 이란전을 함께 시청하며 데이트한 사실이 사진과 함께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박지성은 22일 밤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취재진에게도 "지금은 골보다는 김민지 아나운서를 만나는 게 좋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지성의 연인’ 김민지(28)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KBS N의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지난 2010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덕진(60) 법무법인 두우앤이우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는 오명희 교수의 1남2녀 가운데 둘째딸이다.
스포츠 스타,女 아나운서와 핑크빛 급증
최근들어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여자 아나운서들이 많아지면서 부쩍 늘어난 스포츠 선수와 스포츠 방송을 경험한 아나운서의 핑크빛 만남이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즉 경기장에서 선수와 아나운서 간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늘고 스포츠를 매개로 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들 사이도 가까워졌다는 얘기다.
축구스타 김남일(인천)과 김보민 KBS 아나운서의 결혼이 처음이다. 이들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끊이지 않는 열애설 끝에 2007년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의 바통은 농구스타 서장훈과 오정연 KBS 아나운서가 이어받았다. 2008년 1월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비바 점프볼'에 서장훈이 출연한 걸 계기로 만남을 시작했고 2009년 5월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안타깝게 이혼했다.
2010년에는 프로야구 간판스타 김태균(한화)과 스포츠채널 KBS N에서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던 김석류 아나운서와 7개월 교제 끝에 2010년 12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1년 뒤인 2011년 12월엔 박병호(넥센)와 이지윤 전 KBS N 아나운서가 결혼했다. 이지윤 아나운서는 결혼 후 방송을 그만둔 김석류의 후임으로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며 박병호와 인연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