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태어난 아기가 2세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임산부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7월1일부터 강북·동작·강동 3개구에서 시범 실시했다.
예컨대 임산부에게는 출산 이후 흔히 겪는 모유수유, 아이 달래기, 수면습관 등 기본 정보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이 이뤄지며, 영유아를 둔 부모에게는 아이의 신체적 건강과 관련된 상담은 물론 정신적 건강을 돕는 양육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 저소득층 산모나 미혼모, 다문화가정 산모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정에 따라 필요한 각종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2012년도 ‘서울시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보건정책방안 연구’의 제안 내용, 국내 전문가의 호주 현지 방문 결과, 국외 전문가 권고 등을 참고했으며, 무작위대조시험을 통한 효과성 검증 여부, 사업의 대상자 연령 기준, 전국민의료보험 체계의 활용 여부, 연계서비스의 활용 여부 등을 고려해 호주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울러 시범사업에 참여할 영유아 건강간호사 12명과 사회복지사 1명 총 13명의 인력풀을 구성해 전문성 확보를 위해 4주간 160시간의 집중 교육을 마쳤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선정된 지역의 모든 임산부를 원칙으로 한다. 임산부에 대한 현황 파악은 보건소에 등록된 수를 기초로 하며 이외에 발굴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는 △산모와 아이의 건강과 안녕을 돌보고 △산모가 미래 지향적이면서 포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대상 가족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연계서비스를 통하여 산모와 아동의 특수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아동발달에 대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