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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3.07.10 16:37
문재인,'NLL정계은퇴 배수진'통해 '재부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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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NLL정계은퇴 배수진'통해 '재부활' 노린다 8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 회의를 빌어 "대선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대선 과정에 문제가 됐던 국정원 댓글과 NLL 관련 의혹으로 여전히 혼란과 반복이 거듭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정원의 정치 개입과 대선 개입을 덮기 위해 정상회담 대화록 불법공개를 감행한 남재준 원장을 해임하지 않고 국정원 개혁이 가능한가요? 개혁 대상인 국정원에게 스스로 개혁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하는 것은 국정원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6월 27일, NLL 관련 회의록 공개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재준 원장은 국정원의 명예를 위해서 공개했다고 한다. 국정원이 무슨 명예를 찾나? 국정원은 국가의 최전선에서 가장 위험한 일, 가장 더러운 일 등 국익을 위해서라면 온갖 일을 다해야 한다”며 "참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이어“만약 국정원 직원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이 나라는 개판이 될 것이다. 국정원장은 그 어떤 명예가 훼손되더라도 정상회담 대화록은 국익을 위해 절대 공개할 수 없다고 했어야 했다.”이라고 우려했다. 문재인 의원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놓고 정치권의 최고조 대치 상태를 틈 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재부활을 노리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6월 30일 국가기록원에 있는 회의록 원본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의혹 ' 관련 부분 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NLL 포기 의혹'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최초로 제기해 새누리당은 당 차원에서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해 문 후보는 보수층으로부터 의혹과 함께 몰매를 맞았다. 이어 다시 '국정원 정치 및 선거 개입'으로 다시 정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던 지난 6월20일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 위원들이 단독으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한 후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시사하면서 민주당을 압박하는 등 당시 정국에 물타기를 시도했고,급기야는 지난 6월24일에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전문 공개이후 5 일만에 문 의원은 'NLL 포기 발언' 이 사실이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해, 지난 대선 때부터 자신의 발목을 잡아왔던 NLL 의혹을 확실하게 풀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같은 강공수에는 노 전 대통령은 절대로 NLL 포기발언을 하지 않았고, 따라서 자신이 실제로 사퇴하게 될 일은 없다는 강한 자신감이 녹아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문 의원은 이날 "2007년 남북회담 전후의 논의에 당시 김장수 국방장관(현 국가안보실장)과 김관진 합참의장(현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안보수석(현 외교부장관) 등 지금 박근혜정부의 인사들도 참여했다. 특히 윤병세 수석은 회담 준비자료를 총괄했고, 김장수 국방장관은 노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정상회담 후의 국방장관 회담에서 NLL을 고수한 바도 있었다"고 설명함으로써 박 근혜 정부의 현 장관들을 끌고 들어가는 물귀신 작전을 썼다. 대화록 원본 공개 후 만약 NLL 포기발언이 있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이 관철된다면 박근혜 정부의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이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게 큰 부담과 타격을 주게 될 수 밖에 없다. 문의원은 또 지난 7월 8일 자신의 트위터 글에서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NLL 수호 의지가 확실했다. 지금 민주당도 같다"면서 "NLL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는 새누리당"이라고 주장했다.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NLL 대화록' 논란과 관련, "이번 일을 계기로 해 정치권에서 국민들에게 NLL 수호 의지를 분명하게 해 더 이상의 논쟁과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정면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문 의원이 이와같은 배수진을 치는 강공수를 통해 대선 참패이후 구주류로 물러났던 당내 친노(친노무현)계를 재결합해 노무현 그늘에서 벗어난 친문계(친 문재인계)로 재규합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 차기 대권을 노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문의원은 이번 초강수의 배수진을 통해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었지만,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고도의 계산법이 응용되었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귀추를 모으고 있다는 평가이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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