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으로 2011년 11월 CME 타이틀 홀더스이후 2 년만에 정상에 올랐다.박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박희영은 14일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26언더파 258타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이룬 박희영은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스탠퍼드를 따돌렸다.
박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26언더파 258타를 쳐 역대 LPGA 투어 72홀 사상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전에는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2004년 웰치스 프라이스 챔피언십에서 이 타수를 기록했다.
박희영은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하이트컵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프로로 전향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박희영은 국내 무대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뒤 2007년 퀄리파잉(Q)스쿨에서 3위를 차지하고 LPGA 무대에 진출했다.
한편,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골프 여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16언더파 268타를 쳐 공동 14위에 그쳤으나 14주 연속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베테랑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가 3위(23언더파 261타)에 올랐고, 이미나(31ㆍ볼빅)는 4위(20언더파 264타),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강혜지(23ㆍ한화), 양희영(24ㆍKB금융그룹)은 공동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