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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목조르기' 공격에 '박근혜 X 파일'로 전방위 수비 

910-정치 4 사진 1.JPG 910-정치 4 사진 2.JPG



국정원 대선개입사건과 4대강 사업 관련 금품비리사건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이명박 전대통령(MB)측의 반격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측은 직전 국정원장을 지낸 원 전원장이 국가정보의 수장으로서 갖고 있는 폭넓은 정보들과 MB정권 시절 전국을 뜨겁게 강타했던 '민간인 사찰'을 통해 보유하게 된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현 정권의 비리도 상당수 알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게다가 이미 작년 대선 당시 각 후보 진영에서 파다하게 나돌았던 '박근혜 X 파일'도 실체와 관계없이 소유권이 MB측에 있어, 엄청난 파괴력으로 수면에 가라 앉아 있어 언제든지 현 정권과 '빅딜용'으로 장전중이라는 것이다.

이미 여의도에 떠도는 소문은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과 고가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원 전 원장 측에서 '재직기간 동안 알게 된 박근혜 X파일을 폭로하겠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 X파일'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것도 있을 수 있고,칙박계에 대한 것도 있을 수 있어 새누리당을 강타할 핵폭탄급이 될 수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MB가 취임하자마자 사찰해서 쌓아놓은 자료만 해도 어마어마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한 자료들을 정치적 중요한 시기때마다 언론에 흘리는 것은 자신의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새누리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친박계들의 연이은 비리 악재로 위기를 맞았다. 현영희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이 터져 나오고 연타로 6선의원으로 친박계의 좌장 격이자 박 대통령 경선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의 불법자금수수 혐의가 검찰에 수사망에 오르는 악재를 만났다. 

정치권은 그때 '호되게' 당했던 박 대통령이 원 전 원장을 무리하게 몰고 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은 MB가 재산을 만드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원 전 원장을 터는 것은 결국 MB를 터는 것이어서 검찰 수사강도에 따라 MB 쪽에서 현 정권에 '빅딜'을 제안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결국 MB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순간에 작년 대선 전부터 각 대선후보 진영에서 떠돌았던 '이명박-박근혜 빅딜설'이 다시 고개를 들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양측은 어차피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는 동족 의식이 있기 때문에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거나 승리의 깃발을 들어올릴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반응이다.

새누리당이 원 전 원장의 불구속 기소를 종용하거나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NLL대화록 공개라는 초강수를 둔 것도 따지고 보면 청와대와 모종의 합의(?)를 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들이 핵폭탄보다 더 큰 위력을 지닌 원 전 원장의 입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 전 원장 측이 협박에 가까운 폭로전을 예고한 것이 사실이라면 '시한폭탄'이 돼버린 원 전 원장의 입을 막는 방법으로 MB와 박 대통령의 물밑 줄다리기에의해 해결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반응이다.

문제는 MB측이 보유한 '박근혜 X 파일'이 빅딜용이 될 수 있는 무게를 담고 있는 지가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게 한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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