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 프로야구가 8월 18일 누적 관중 500만 명을 넘어서며 최근 6년 연속 500만 관중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어 가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 이대호(오릭스) 등 해외파들도 빼어난 활약으로 투타에서 모두 최고 수준을 이루고 있다.
추신수,연속 3안타와 두 경기 연속 홈런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20-20 문턱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이번 시즌 8 번째 한 경기 3안타와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한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 신기록 행진과 20-20을 문턱에 두고 있다.
추신수는 8월 31일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신시내티 레즈의 대승을 견인하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91득점)기록을 세웠다.
이어 2 일에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8호 홈런포를 포함한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도루로 한 시즌 8번째 3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그리고 다음 날인 3일에는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열린 콜로라도전에서도 투런포를 작렬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첫 타석부터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이자 3경기 연속 멀티히트,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타율은 0.285(498타수 142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안타를 때려 라이언 루드윅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92득점째를 올렸다.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2구째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3일 현재 19홈런-17도루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남은 경기에서 각각 홈런 1개, 도루 3개만 보태면 지난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에 이은 개인 통산 3번째 20-20을 달성하게 된다.
속보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5일 '2013 MLB'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시즌 20호)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제 20(홈런)-20(도루)에 도루 3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한 경기에서 4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율을 4할 2푼까지 끌어올렸다. 내셔널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1위는 팀 동료 보토(0.425)다.
이대호, 한 경기에 사구 두 개나 맞아
일본프로 야구 오릭스의 이대호(31)는 지난 8월 31일 세이부전에서는 사구를 2개나 맞아 벤치 클리어링의 주인공이 될 정도로 견제를 심하게 받고 있다. 두 번째 몸에 맞는 공이 나왔을 때 이대호는 방망이를 집어 던지며 상대 선발 노가미 료마를 향해 강하게 항의하면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대호는 1일에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3할1푼4모(0.314,422타수 131안타)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1회 무사 2·3루서 상대선발 니시구치 구미야를 상대로 좌월 2타점 2루타(시즌 22호)를 때려냈다. 2회 3루수 직선타, 5회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났지만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나갔고 대주자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됐다.
한편, 이대호는 30일에도 세이부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2루타 포함)를 때려내며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호타준족' 류현진, 13 승에 득점권 타율 0.471
류현진(LA다저스)이 13 승에 이어 '공포의 9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31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렸다. 귀중한 동점 타점을 올린 류현진은 이어서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때 역전 득점까지 기록했다.
지명타자가 없는 한국에서 7년간 투수로만 활동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그동안 봉인해 뒀던 실력을 자랑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50타수 10안타로 타율 2할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특히 득점권 타율 0.471로 5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필요할 때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0타석 이상 들어선 메이저리그 투수 중 타율은 류현진이 3위다.
존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우리가 류현진의 타격보다는 투구에 더 관심을 기울여서 그렇지 류현진은 좋은 타자"라고 평가했다.
한편,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시즌 13승(5패)째를 올렸다. 6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8피안타 1볼넷)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도 3.02까지 낮췄다.류현진은 앞으로 4~5차례 선발 등판이 남아 있어 15승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은퇴한 박찬호는 풀타임 2년차였던 1998년에 15승(9패)을 했다. 2008년에 데뷔한 류현진의 동료 클레이튼 커쇼도 2011년(21승5패)에 한 번 15승 고지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