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가 기성용을 1 년 임대해 9월부터 팀에 합류시키고, 프랑스로 이적설이 나돌던 박주영은 EPL 아스널에 잔류 상태로 돌아갔다.
선덜랜드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임대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하면서 기성용에 대해 "세련된 경기력을 지녔고 FC서울과 셀틱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고 평가했다.지난해 8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서 총 38경기에 출장했지만 올 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이 미드필더 요원으로 호세 카냐스, 존조 셀비 등을 영입하고 조너선 데 구스만의 임대도 연장하면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치렀다.
기성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후반에 조커로 기용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고 라우드루프 감독과의 불화설마저 터져 나왔다. 기성용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이적을 타진해왔다.
그러나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전력누수로 보고 임대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선덜랜드로 임대 복귀한 지동원은 잔류 결심을 굳혔었으나 올 시즌 초반 몇 번의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임팩트를 주지 못해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 출격해 전반 45분까지 뛰었다. 2경기 교체출전 뒤 3경기 만에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은 이렇다 할 활약없이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현지 언론의 혹평이 쏟아졌다. 선덜랜드는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라 이번에 팔지 못하면 이적료를 챙길 수 없다는 부담도 작용했다.
박주영, 프랑스 리그 이적 불발로 아스널 잔류
박주영(28.아스널)이 올시즌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 기간 동안 몇몇 팀들을 대상으로 막판 이적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아 옮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박주영의 이적에 있어서 박주영이 기대하는 연봉과 협상 중인 클럽들이 제시하는 연봉의 격차가 적지 않다는 점과 아스날의 비협조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날 측과 '여름이적시장 기간 중 이적이 불발될 경우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이룬 상태다. 박주영이 FA 자격을 얻으면 금년의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3개국의 여름이적시장 마감(한국시간 9월3일 오전 7시)시간 이후에도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국내 한 에이전트는 "박주영이 만약 자유계약(FA) 신분이라면 이적시장이 닫힌 뒤에도 3∼4주 정도 시간이 더 있다"며 "유럽 국가 대부분이 FA 선수의 등록 기간을 더 길게 잡아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적시장 마감일자 이전에 원소속팀과 계약을 해지했다는 것을 증빙하는 서류가 있으면 올해 연말까지도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