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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3.09.17 20:47
전 수서 경찰서장, 한밤 중간수사 발표 부적절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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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4차 공판에 17일 증인으로 출석한 이광석 지하철경찰대 대장(전 수서경찰서장)은 지난해 12월 16일 밤 중간수사결과 보도자료와 17일 오전 브리핑 내용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또한 중간수사결과 발표 직전 서울청에서 수서서로 보낸 증거분석결과보고서가 문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지난해 12월 17일 "하드디스크 분석 결과 문재인·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비방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직접 브리핑을 한 장본인인 이 대장이 당시 발표가 적절하지 않았음을 인정함에 따라 시종일관 중간수사결과 발표의 정당성을 주장해온 김 전 청장 측 주장은 상당 부분 힘이 빠지게 됐다. 이 대장은 자신의 브리핑에 대해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결과보고서만을 인용해 발표했음을 인정하고 '그 보고서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한다'고 확인했다. 당시 서울 경찰청 디지털분석팀은 댓글 사건의 주인공 국정원 김하영씨가 각종 파일 187개를 영구 삭제한 채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한 것에 대한 복구 텍스트없이 '댓글단 흔적이나 컴퓨터 접속 흔적이 없다'는 분석 자료를 이 대장에게 보냄으로써 이 대장이 오판을 해 잘못된 브리핑을 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국가정보원 댓글사건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19일 2차 청문회에서 권은희 전 수사과장은 "김용판 전 청장이 지난해 12월 12일 직접 전화해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등에 대한 압수수색 신청을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면서 김 전 청장이 지난 16일 자신에게 격려전화를 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대선 3일 전인 12월16일 밤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대선에 영향 미치려는 부정한 목적이었음은 분명하다고 본다"면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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