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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4.02.11 22:08
친노 프레임에 갇힌 민주당,방향 못잡아 지지율 하락세 지속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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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프레임에 갇힌 민주당,방향 못잡아 지지율 하락세 지속되어 안철수 신당이 탄생을 선언하면서 지지율이 날개없는 추락을 하고 있는 민주당이 친노(친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제 목소리를 못내고 있다. 국내 일부 언론들은 민주당 내 의원들이 당내 의견 대립이 나올 때마다 곧잘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친노와 비노 진영 간에 '민생을 외면하고 계파싸움에만 열중하는 민주당'이라고 보도해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을 10%대 내외에서 맴돌게 하는 데 한 몫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새누리당은 민주당 내 잡음이 일 때마다 책임을 친노에게 떠넘기면서 민주당을 옭아매어 문재인 의원을 그 뒷 배경으로 지목해 운신의 폭을 좁히면서 재미를 보고 있다. 친노그룹은 민주당 의원 127명중에서 70여명 정도로 민주당내 최대 계파로 알려졌지만, 자신이 친노 세력이라고 주장하거나 친노 활동에 적극적인 의원들은 불과 소수이고 의원들에간의 성향도 불분명해 실제 친노 프레임 존재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이다. 하지만,민주당 당내 일부 인사의 일탈이 발생할 때마다 책임져야 하거나 민주당 지도부를 흔드는 세력으로 규정되는 등 민주당 내 대부분의 갈등에 대해 친노 세력에게 그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 당내 의원들간에 서로 다른 의견 등이 제시될 때에도 어김없이 친노와 비노 진영의 의견 대립이나 당권 싸움으로 비춰지면서 민주당은 운신의 폭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 실제 친노 세력들은 과거에는 친노 배지가 도움이 됐지만 언론들이 당내 의견 대립 등이 발생할 때마다 하도 '친노가 자기정치를 한다' '당 지도부 발목을 잡는다'고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면서 이제는 오히려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친노의 수장으로 지목받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일반적인 활동 등 공식행보를 할 때마다 언론들은 친노의 부활 또는 본격적인 세 결집이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해 운신의 폭이 좁혀져 옴짝달싹 못할 정도라는 것이다. 문 의원도 지난달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의 단독회동에서 이같은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계파해체 선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실제로 계파라고 할 만한 모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곤혹스럽다"며 억울함을 털어놨다. 문 의원은 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친노의 존재를 '새누리당이나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같이 친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일부 친노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언론사들이 자신을 친노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친노의 경계가 애매하다는 점을 악용해 민주당 내 잡음이 일 때 마다 책임을 친노에게 떠넘기면서 실체도 없는 친노 프레임으로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이 민주당을 옭아매고 있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친노를 집중 공략함으로써 민주당을 자중지란에 빠트리고, 유력한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문 의원까지도 공략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친노와 비노 세력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며 이들간의 갈등은 지난 총선 당시부터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벌써 2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들 계파간의 갈등에 대해서 언론들과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일부 정치인들도 민주당이 이중권력 상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으며, 민주당 스스로도 그동안 수차례 친노와 비노 간 갈등을 언급해왔다. 실제로 비노측 의원들과 친노측 의원들간에도 SNS를 통해 상호간에 원색적인 비난을 해왔다. 지난해 12월 비노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문 의원을 비판하자 친노계로 분류되는 정청래은 "당신(조 최고위원을 지칭)은 비겁하고 야비한 정신적 새누리당원", 최민희 의원은 "이기적인 자기정치, 지역감정에 기댄 볼모정치 역겹다", 김 경협의원은 "민주당 내 새누리 X맨은 곧 탈당 후 자기 당 찾아갈 것"이라고 조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지난해 1월 당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여기 친노 아닌 사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안 팔고 국회의원 된 사람이 있는가"라며 당내 만연한 계파갈등에 대해 일갈했다. 올해 1월에도 김한길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내부에 잔존하는 분파주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민주당내 계파갈등이 심각한 상태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하는 등 친노 세력에게 호재로 작용은 하고 있지만, 민주당 내 의견 대립과 갈등이 친노와 비노간의 세력 다툼이나 당권싸움으로 비춰지는 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차기 집권의 꿈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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