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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4.02.11 22:20
한국 성인 남녀 과반수가 가정 폭력 행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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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남녀 과반수가 가정 폭력 행사해 지난 해 한국 성인 남녀들의 46.1%가 배우자 혹은 자녀들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이중 특히 정서적 폭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2013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지난 1년간 자녀폭력 발생률은 46.1% ,부부폭력 발생률은 45.5%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지난 1년간 자녀폭력 발생률은 46.1%로 신체적 폭력(경한+중한) 18.3%, 정서적 폭력 42.8 %, 방임 5.0%로 행사되었다. 여성응답자(48.8%)가 남성 응답자(42.8%)보다 자녀 폭력 행사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부부폭력 발생률은 45.5%로 2010년 53.8%에 비해 낮아졌으며, 신체적 폭력(경한+중한) 7.3%, 정서적 폭력 37.2%, 경제적 폭력 5.3%, 성학대 5.4%, 방임 27.3% 로 나타났다. 부부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여성과 남성 모두 배우자로부터 폭력피해가 시작된 시기는 결혼 후 5년미만이 60%를 상회했다. 부부폭력을 경험한 응답자 중 6.2%가 신체적 상해가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8.2%가,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3.9%가 신체적 상해 경험이 있었다. 부부폭력을 경험한 응답자 중 17%가 정신적 고통이 있었고,여성(20.1%)이 남성(13.3%)보다 더많이 정신적 고통을 밝혔다. 정신적 고통의 경우 자신에 대한 실망과 무력감 및 자아상실(70%), 가해자에 대한 적대감이나 분노(37.7%), 매사에 대한 불안과 우울(30.6%)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가해자에 대한 적대감이나 분노(43.6%), 매사에 대한 불안과 우울(38.5%)에서, 남성은 자신에 대한 실망괴 무력감 및 자아상실(78.7%)이 높게 나타났다.부부폭력이 일어난 당시에 68.0%가 ‘그냥 있었다’고 응답하였고, 자리를 피하거나 집밖으로 도망(16.8%), 함께 폭력행사(12.8%), 주위에 도움 요청(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력 발생 당시 혹은 발생 이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98.2%였고, 도움을 요청했다는 응답은 1.8%였다. 본인의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발생할 경우 55.0%가 신고의사가 있지만, 신고하지 않는 이유는 가족이므로(57.4%), 대화로 해결하기를 원해서(23.7%) 등으로 나타났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년간 부부폭력 발생률이 3년 전에 비해 낮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가정폭력 발생시 적극적으로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우리 사회의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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