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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4.03.11 18:34
대졸자 절반 ‘전공-직장’ 따로,소득과 일자리 만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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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절반 ‘전공-직장’ 따로,소득과 일자리 만족도 낮아 대졸 취업자의 48.2%는 현재 직장에서 하는 일이 대학 전공과 맞다고 응답한 반면 28.9%는 업무와 전공이 안 맞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0년 8월과 2011년 2월에 대학을 졸업한 1만8천여명(이하 2011년 대졸자)을 대상으로 대학교육과 노동시장의 이행 관계 등을 조사한 결과, 전공계열별로는 의약계열과 교육계열에서 ‘전공일치 취업’이 각각 74.8%와 76.6%로 매우 높았고, ‘전공불일치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문계열(47.5%)이었다. 전공불일치 취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188만 1천원으로 전공일치 취업자(204만원)보다 15만9천원이 적었다. 일자리 만족도 역시 전공불일치 취업자가 3.3점으로 전공일치 취업자(3.63점)보다 0.33점 낮았다. 특히 의약계열에서는 전공불일치 취업자가 전공일치 취업자보다 월 평균소득이 63만8천원이 적었고,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도 0.46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대졸자들은 졸업한 대학을 선택한 이유로 ‘원하는 전공 혹은 업무관련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서’(4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수능 및 학교성적에 맞춰서’라고 응답한 비율도 31.5%에 달했다. 2010년 대졸자의 결과와 비교하면 ‘원하는 전공 혹은 업무관련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서’의 경우 0.3%p 차이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성적에 맞춰서’는 4.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3.27점(5점 척도 기준)으로 나타났고,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전공 교수진의 능력 및 열의’(3.43점)가 가장 높았고, ‘진로관련 상담 및 지원제도’(3.03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대학전공과 일자리가 맞지 않는 미스매치 현상은 낮은 소득, 일자리 만족도 저하 등 노동시장 성과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청년층에게 중고교 때부터 보다 체계적이고 충실한 직업진로 교육을 강화해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고 졸업 후에는 자신의 전공과 적성에 맞고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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