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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03.11 18:44
엔저 대응, 기업경쟁력 강화위해 ‘P.R.I.D.E’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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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대응, 기업경쟁력 강화위해 ‘P.R.I.D.E’ 갖춰야’ 지난해 엔低로 일본의 수출물량이 회복되고 일본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도 지속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P.R.I.D.E가 제시되었다. P.R.I.D.E는 ① ‘효율성 제고’ (Promoting Efficiency) ②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③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④ ‘제품 고부가가치화‘(Driving up added value of product) ⑤ ‘FTA활용률 제고’(Enhancing Utilization of FTA) 등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간한 ‘한일 수출경쟁력 추이와 최근 엔저 이후 수출동향‘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수출물량이 지난해 엔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는 5.3%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엔저 속에서도 일본 주요 기업들의 기술개발, 사업구조조정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관호 대한상의 경제분과 자문위원(고려대학교 교수)은 “최근 일본기업들이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큰 폭으로 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엔저로 인해 일본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수지가 대폭 흑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환율이 엔화에 맞춰 절하되기 어려운 만큼 국내기업은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韓 전기전자,조선,섬유 우위 vs 日 기계,자동차 우위 한편, 상의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현시비교우위지수(RCA)를 통해서 한일 주요 업종의 수출경쟁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기전자, 조선, 섬유 업종에서 일본에 비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섬유업종의 경우 수출경쟁력지수 자체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였다. 반면 일본은 일반기계와 자동차 업종에서 우위를 유지하였다. 철강업종은 한일 양국의 수출경쟁력지수가 비슷하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엔저시기에도 한국이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전기전자, 조선, 섬유 등은 달러 기준으로 우리의 수출증가율이 일본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한 반면, 일본에 경쟁력이 뒤지는 일반기계, 자동차의 경우에는 일본의 수출증가율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의 수출증가율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상의보고서는 엔저시기에 우리의 수출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있는 전기전자, 조선, 섬유 업종의 경쟁력은 유지·강화하고, 경쟁력이 뒤처지는 일반기계, 자동차 업종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과제로 첫째, ‘효율성 제고’를 위해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경영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둘째,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환변동보험 가입, 결제 통화 다변화 등 환리스크 관리는 물론, 신흥국 시장진출시 진입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사업제휴를 추진하는 것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셋째, 글로벌 아웃소싱과 해외 M&A, 그리고 국내외 공장간 생산과정 연계 등을 통한 ‘국제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넷째, R&D 관련 투자 확대, 우수 인재 육성 등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우리제품의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노력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FTA활용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의 FTA 활용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 60%대(‘13년 11월 말 기준, 66.9%)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등 FTA 관련 정책지원을 활용하여 FTA 혜택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해외생산 확대, 수출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환율변동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품목들은 엔저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근원적 대책이다”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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