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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4.05.06 03:48
명화 속 여인의 미소,- 요제프 칼 슈틸러의 헬레네 세틀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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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전문의 Dr. Song과 함께하는 명화 속 여인의 미소,- 요제프 칼 슈틸러의 헬레네 세틀마이어 <기사 및 사진 제공 : 골든뷰 성형외과 전문의 Dr. Song> 님펜부르크에 있는 여름궁전의 ‘아름다움의 갤러리’에는 루드비히1세가 사랑한 36명의 여인이 요제프의 손에 의해 장식되어 있다. 그것은 루드비히1세의 갈망을 채워주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했다. 바로 그의 열정은 고전예술(classical art)과 아름다운 여성(beautiful women)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실제 모습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모든 남자들과 여자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일까? 사회적 지위와 부를 기준으로 우리 앞에 서 있는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두 여자를 두고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본다. 그것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내면과 외적인 것을 서로 연결하고 때로는 분리하며 그 장벽을 허물고 경계를 낮추어야 한다. 삶의 문을 열고 겸손과 배려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보이고 가지고 있는 가치의 기준이 사뭇 달라질 것이다. 삶의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은 어떤 조건하에서도 그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삶은 우리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시간까지 의미가 있다”(유대인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 우리는 두 개의 공간에 놓여있는 편견의 세상에서 하나가 될 수 없음에 때때로 좌절하고 만다. 세상은 사회적 계급인 부와 학벌, 그리고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획일화 시켜 두 개의 세상으로 분리시켜 버린다. 하지만 사람은 절대 획일화 시킬 수 없음을 알려주고 싶다.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똑같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만나는 헬레나 세틀마이어가 바로 그런 두 개의 세상을 하나로 만든 인물이다. 상류층 귀족여인들과 같은 궁전, 같은 방, 그리고 바로 옆 한 신발가게의 딸인 그녀가 함께 놓여있다는 사실은 당대에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헬레나 세틀마이어는 1813년 2월 12일 트로스베르크에서 출생하여 1898년 11월 18일 뮌헨에서 사망한 19세기 독일의 미인이었으며, 특히 뮌헨의 아름다움 전형으로 간주되었다. 구두 수선공의 딸인 그녀는 하녀로 지내다 “Auracher” 장난감 가게의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고, 테레사 왕비가 주문한 장난감을 왕실에 납품을 하던 중에 루드비히1세의 눈에 띄어 요제프에 의해 뮌헨의 전통의상인 ‘던들드레스’를 입은 초상화가 그려진 것이다. 그녀의 나이 15세 때였다. 1831년 그녀는 왕의 시종인 에르메스 밀러(1804-1871)와 결혼을 하였으며 슬하에 10명의 아이들을 두었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얼굴을 보자. 15세의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다. 얼굴의 상부가 하부의 두 배에 가깝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이다. 짧은 인중과 조화를 이룬 턱의 형태가 길게 내려온 코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상부의 여백을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갸름한 얼굴은 두툼한 입술을 드러나게 하며 긴 목과 하나 되게 한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입매는 미소를 머금고 있지 않다. 어쩌면 그녀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른다. 힘들고 팍팍한 삶이 그녀의 미소를 숨겨놓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이 그림으로 인해 운명이 바뀌었을 것이다. 작가는 입매의 여백을 미완성으로 남겨 놓아, 그녀가 두 개의 세상을 공존하고 하나로 만든 삶을 발견하게 한 것이다. 얼굴, 그리고 미소는 발견하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하는 일이 요제프처럼 미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소를 발견하게 도움을 주는 일일 것 같다. 이러한 미소에 최대한 근접하고자 하는 입꼬리수술은 중력에 반하는 수술이므로 고정이 쉽지 않다. 또한, 입술을 위한 자연스러운 각도를 얻기 위해, 앉아 있을 때의 입매와 누워 있을 때의 입매를 발견하여 관찰한 다음 도안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형태의 입술라인으로 복원하고자 것이다. 그래서 성형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Are all men not alike?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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