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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4.05.13 18:14
궁궐·왕릉에 전통 들꽃길·들꽃단지 조성, 정서 함양과 치유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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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왕릉에 전통 들꽃길·들꽃단지 조성, 정서 함양과 치유 공간으로 활용 문화재청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궁궐과 왕릉에 전통 들꽃을 심어 문화재 경관과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국민이 궁궐과 왕릉을 정서 함양과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전에도 창경궁 춘당지 주변, 경복궁 동궁 지역, 동구릉 재실 주변 등 궁궐과 왕릉에 들꽃길과 들꽃단지를 조성해 들꽃길과 들꽃단지 조성이 관람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궁궐과 왕릉에 이미 들꽃이 식재된 지역은 보완해 심고, 들꽃을 새로 심기에 적합한 새로운 장소를 선정해 식재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통 들꽃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청초하고 순박한 아름다움과 달콤한 향기로 우리 국민 정서에 맞는 훌륭한 문화자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환경의 변화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궁궐에는 관람지역을 중심으로 옛 건물과 수목이 잘 어우러지도록 전통 들꽃을 군락 단위로 심을 계획이다. 또 왕릉에는 관람로를 따라 크게 자라는 나무 교목(喬木)와 작게 자라는 나무 관목(灌木) 사이사이에 전통 들꽃을 심어 사계절 아름다운 우리 꽃을 궁궐과 왕릉에서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궁궐과 왕릉에 금낭화 등 41종 2만1800여 그루의 전통 들꽃을 심고, 앞으로 3년간(2015~2017) 매년 4만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전통 들꽃은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에서 재배한 것을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궁궐과 왕릉의 경관을 향상하여 전 국민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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