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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4.05.18 21:54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18) : 눈이 힘든 초고도 전자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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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좁은 도시에 갇혀서 몸이 퇴화하고 있다. 몸은 예전 선사시대의 조상들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게 활동하고, 과도한 영양 섭취로 인해서 배부른 동물이 되고 있다. 그리고 현대 전자기기의 발달로 인해서 가장 심대하게 영향을 받게 된 부위가 있으니 바로 눈이다. 컴퓨터의 발달로 늘 굳은 어깨, 목, 그리고 점점 침침해지는 눈. 최근에는 스마트 폰으로 인해서 눈은 쉬지 못하고 혹사당한다. 자연의 푸르른 녹색을 보지 못하고, 회색의 콘크리트에서 몸은 퇴화하고, 눈은 과도하게 사용하여 어린 아이들조차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시대이다. 또한 종이책 대신에 전자책의 발달로 아이의 눈은 아이패드 같은 전자기기에 서너 살 때 이미 노출되어, 고도근시의 두꺼운 안경을 쓰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그런데 안경을 쓰는 현대인들은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되기 힘든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눈이 나빠지는 이유는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lens)가 과도한 눈의 혹사로 인해서 그 두께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수정체는 볼록 렌즈이다. 볼록렌즈는 돋보기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겠지만, 빛을 집속 시켜서 한 초점에 맺히게 한다. 돋보기를 이용해서 햇볕은 모아서 불을 점화시킨다는 것을 어릴 적 초등학교 때 배웠을 것이다. 이런 수정체를 조절하는 것이 섬모체(纖毛體)이다. 털 모양의 근육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수도 없이 보려고 하는 물체의 상을 안구의 망막에 맺히게 해서 눈을 보게 한다.
수정체는 한 번 조절력을 잃으면 더 이상 회복되지 않을까? 나이를 먹으면 허리가 뻣뻣해진다. 그래서 손바닥이 땅에 닿도록 허리가 유연한 사람은 드물다. 그렇게 우리의 섬모체도 퇴화하는 것이다. 수정체가 퇴화하는 것은 심하지 않고, 아이들의 경우에 대부분은 섬모체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헬름홀츠라는 학자는 안구의 길이는 변할 수 없으므로, 한 번 퇴화된 눈은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다는 이론을 내세워서 이 후에 안경광학의 눈부신 발전의 기초가 되었지만, 인간의 눈의 기본적인 회복 능력을 무시한 근시안적이고 1차원적인 초기의 이론이었다. 지금은 수많은 방법을 통해서 눈의 시력이 회복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집단의식은 눈이 나빠지면 안경을 끼우는 것을 해답으로 알고 있다. 사실은 우리는 허리 운동을 함으로써 허리가 유연해 지듯이 눈 운동을 하고, 눈에 기혈(氣血)을 소통시킴으로써 눈을 어릴 때 본래의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
헬름홀츠의 수정체 두께 조절에 의한 이완설 이후에 이 이론을 반박한 이론이 나왔는데, 베이츠 학설이다. 눈의 시력(視力)이라는 것이 단순히 수정체의 두꺼워지고 얇아지는 문제가 아니라, 눈 전체의 모양과 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6개의 근육의 운동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눈이 원거리에 초점을 맞추려면 4개의 직근(直筋)이 긴장을 하여 안구는 편평한 모양이 되어 상이 망막에 맺히도록 한다. 반대로 근거리의 사물을 볼 때에는 2개의 사근(斜筋)의 운동으로 안구의 전후의 길이, 즉 안축(眼軸)의 길이가 길어지게 하여 망막에 상을 맺는 것이다. 이 이론을 반대한 페퍼드 박사는 베이츠의 이론을 반박하려고 수많은 시도를 하였지만 결국 실패하고, 그의 문하로 들어가서 오히려 그의 이론을 검증하고, 나중에는 스스로 독립하여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안경을 쓰지 않고 시력을 회복하도록 하였고, 그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천만부가 팔렸다.
하여튼 수정체의 두께 조절이 문제든, 아니면 직근과 사근의 긴장을 바꾸든 우리는 눈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지친 눈을 쉴 사이가 없다. 틈나는 대로 눈을 쉬어주어야 한다. 가장 쉬운 눈 운동법은 눈을 10초정도 꽉 감았다가,또 눈을 10초 정도 크게 뜨면서 눈 주위의 긴장을 풀어주고, 눈 주위의 혈자리를 지압하면 된다. 한의원에서는 눈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안구 운동법에 더하여, 약침(藥針)이나 눈을 위해서 개발된 탕제를 같이 치료한다. 소아 시력의 경우에3개월 이내에 생활시력인 0.8 정도까지는 쉽게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정에서는 눈에 블루베리, 복분자, 결명자, 국화 등을 차로서 응용하거나, 한약처럼 끓여서 장복하면 눈에 필요한 영양소가 공급되어 피곤한 눈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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