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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05.27 19:36
한국 경제, 2사분기이후 지난 해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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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2사분기이후 지난 해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 유지 연초 다소 주춤했던 국내경기가 경제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자산가격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분기 이후 회복기조가 지난 해 수준으로 완만하게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경기상승 속도가 높아지면서 우리 수출활력도 지난해보다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내수와 수출이 비교적 고르게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소는 보고서 " 2014년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우리 기업들도 지난해 미루어 두었던 설비투자를 점차 재개하고, 주택경기도 회복되면서 민간건설 및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가계부채 부담과 고령층 소비성향 저하 등 구조적 내수 제약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3.9%로 예상되어 2000년대 평균 성장세인 4.9%에 미치지 못할 전망했다. 선진국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출이 늘어나겠지만 수출이 경기를 이끄는 힘이 과거 회복기에 비해 높지 않는 데다가, 원화 절상으로 기업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심리 개선, 자산효과 등으로 민간소비 3% 성장 수요부문별로 보면 소비는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출구전략과 관련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크게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기대로 자산가격도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도 기대된다. 주택가격 및 주가 10% 상승시 소비증가는 각각 1.1%, 0.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심리가 호전되면서 내구재 수요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이 호전되면서 국내소득을 높이는 요인이 되겠지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 노후 불안에 따른 고령층 소비성향의 저하 등의 구조적인 제약요인에다가 기업의 이익 하락으로 임금상승이 큰 폭이 될 수 없어 소비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연령층의 노동시장 유입이 지속되면서 취업자 증가수는 50만명을 넘어서 겠지만, 취업자 증가의 상당수가 저임금부문에서 이루어지면서 고용의 질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루었던 설비투자 재개,해외투자 유혹에 미약 가능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 나서질 않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설비투자는 경제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올해는 반등하면서 5.8%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내에서 본격화하기보다는 원화절상 우려 등으로 해외에 투자하려는 유인이 커질 전망이다. 최근 전경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47%가 국내공장의 해외 이전과 해외공장의 신·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수출 증가세, 5% 수준에 그칠 전망 수출은 유로존도 올해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세계수요를 이끄는 미국의 내구재 소비가 호전되면서 점차 수입수요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해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다만, 선진국의 무역불균형 조정 노력이 이어지면서 수요증가의 상당부분이 자국내 생산으로 대체되고,BRICs 등 우리 수출비중이 높은 개도국들의 성장세 둔화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제한되면서 증갓[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5% 내외가 예상된다. 또한, 대규모 경상흑자로 원화가 절상기조를 재개하는 반면 엔화와 유로화, 주요 개도국 통화는 달러대비 약세로, 경쟁국과의 제품차별성이 적어 가격경쟁이 심하게 나타나는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해 800억달러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에는 흑자폭이 다소 줄어들어 5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경기 회복, 원화절상 효과 등으로 상품수입이 확대되면서 상품수지 흑자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소비심리 개선으로 여행관련 서비스수지 적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대형 플랜트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주춤했던 건설서비스 수지 흑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해외생산 확대로 중계무역 수지 및 재투자수익 수지 흑자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원화, 연평균 달러당 1,030원 전망 1분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높아졌던 원화환율이 4월 이후 중국경기 급락 우려, 신흥국 금융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데다가 대규모 흑자가 2 년 연속 지속됨에 따라 다시 달러대비 원화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기가 호전되고 취약 신흥국과와의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도 꾸준히 확대되면서 원화절상은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는 상반기 1,050원 수준에서 하반기 1,010원으로 절상되어, 연평균 달러당 1,030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같은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 LG경제 연구소는 "경제성장 활력이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심각한 경기위축 단계에서는 벗어난 만큼 경제정책의 초점은 단기 대응보다는 장기적 성장활력 제고에 맞추어져야 한다. 재정정책은 단기적 일자리 창출이나 공공투자보다는 R&D 등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부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재정건전성 제고의 장기적 목표를 명확히 세워서 이를 준수해야 할 것이다. "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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