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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4.06.10 22:43
새민련, 경기와 인천 낙선 등 6.4지방선거 패배론 책임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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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련, 경기와 인천 낙선 등 6.4지방선거 패배론 책임론 부상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경기, 인천 패배는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때문이라고 적극 비판하면서 새민련 당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사진)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주 전략공천, 당력 광주 집중으로 경기 인천 등에 효과적 지원 못한 게 패인"이라고 비판하면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주축이 된 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박 의원은 "광주 무소속연대 바람이 전남북 강타해 36개 기초단체장중 15 기초단체장을 무소속에 헌납?"이라고 덧붙여 전략공천의 부작용으로 호남 기초단체장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음을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런 공천은 안해야 하고, 7.30재보궐 선거 때는 파벌 지분 공천 없애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6.4 지방선거 결과 광역단체장에서는 8 대 9의 성적으로 여당을 간신히 앞질렀지만, 정작 수도권 세 곳 중 두 곳은 내준 바 있다. 세월호 참사로 정권 심판론이라는 대의를 업었음에도 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경기와 인천에서 완패를 당한 것이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 심기를 위해 광주지역 전략공천까지 감행하며 ‘올인’한 탓에, 정작 지원이 필요한 수도권에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해 패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외의 선전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패하지 않았다'는 지도부의 시각과는 달리 세월호 참사로 인명 피해가 엄청났던 경기도,인천의 고배를 상기하면서 '사실상 패했다'는 강력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9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진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압승을 거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박원순 대 정몽준의 싸움'이었다며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싸움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며 "4년 전을 보면 현역도 아니었던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우근민이 다 이겼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승리한 지역도 당의 힘이라기보다는 박원순, 안희정 등과 같은 후보 개인의 역량과 선호도에 기인한 것이지 정당의 힘을 갖고 이겼다고 볼 수 있을 만한 분들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패배'라는 지적과 '애초에 이길 수 있는 선거'라는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자성할 것이라면서도 선거결과는 '무승부'이고 '애초부터 불리했던 선거'라는 입장이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질 수 없는 선거'였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과거 총선과 대선에 대해선 그런 지적이 맞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는 그렇게 평가해서 몰아치는 것은 야당에 대한 지나친 비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야당이 지방선거에서 전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당의 지지율만 잣대로 놓고 비교해봤을 때, 이번 선거의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7·30 재·보궐선거 .개혁 공천이냐 전략공천이냐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을 만회하기 위해 개혁공천을 승부수로 꺼내들었지만, 전략공천 후폭풍과 지분 싸움으로 사실상 개혁공천에 실패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는 7·30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개혁공천’ 성공 여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당 안팎에서도 지방선거 ‘무승부’ 이후 의미가 더욱 커진 7월 재·보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선 인물 경쟁력에 의한 혁신, 참신 공천이 핵심인 개혁공천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그간 ‘새정치’를 내세운 안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까지 대표로 치르는 마지막 선거인 이번 7·30 재·보선이 그의 정치 노선을 드러낼 사실상 마지막 기회여서 이번 재·보선 공천은 특히 향후 정치적 향방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새민련의 경우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신진 세력과 기존 중진 세력 간 대결구도와 계파 간 경쟁까지 예고되면서 ‘파워게임’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차피 이번 7·30 재·보궐선거도 ‘개혁공천’대신 전략공천은 피할 수 없겠지만, 승패에 관계없이 선거이후 당내 갈등을 얼마나 잘 봉합하느냐에 따라 투톱 체제에 대한 평가와 당내 권력구도,그리고 안대표의 정치적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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