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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4.07.15 20:34
6·4지방선거로 등극한 광역단체장들, 차기대권 주자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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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로 등극한 광역단체장들, 차기대권 주자로 급부상 차기대권을 향한 여야의 대권잠룡들이 6·4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대거 당선되면서 용들이 승천하는 모습으로 기존 대권주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민선 6기까지 출범하는 동안 지방자치제가 뿌리를 내리며 시·도지사들이 '지방의 소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과 인지도가 커지면서, 일부 광역단체장들은 단숨에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대부분이 정치인들인 이들은 광역단체장직을 통해 행정력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정치력과 행정력을 모두 갖춘 준비된 대통령감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이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재선의원에 불과했던 이명박 전대통령은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대권주자로 발돋움했고, 마침내 청와대로 직행했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된 광역단체장들은 오는 2017년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더라도 이듬해 6월에 재보선이 치러지는 까닭에 해당 지자체별로 별도의 재보선을 치르지 않아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차럼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중도 사퇴해야하는 부담도 덜하다.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현직 광역단체장으로는 차기 대선 유력 대권주자 0 순위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통령'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재선으로 여야 대권주자들을 통틀어 지지율 1 순위에 올랐고, 안희정 충남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홍준표 경남도 지사,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미 각종 여론 조사 차기대권 지지율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어 본인은 적극 부인하고 있지만 재선에 성공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역시 하마평에 오르기 시작했고, 전직 광역단체장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차기 대선 준비를 위해 중앙무대 진출로 전국민들의 눈도장을 받기위해 경기도지사 재출마도 포기했고 최근에는 국무총리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이미 야권 대권 공천을 수 차례씩 두드려왔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지속적으로 대권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지방권력 잠룡들중에서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 인물은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도 서울에서 재선되면서 불과 3년만에 유명 시민운동가에서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지난 2011년 10·26재보선 당선에는 당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아름다운 양보'가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자력'으로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하며 비록 본인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명실상부한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이미 지방선거 과정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차기 대권을 노린다'는 계획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새민련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라는 상징성과 도지사 재선의 행정경험, 그리고 '충청권 대망론' 등을 내세워 차기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4년 전까지만 해도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한 차례 지낸 정치신인이었던 최문순 강원지사도 재선에 성공하며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본인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정을 운영하며 그만큼 건강을 많이 해쳤는데 대권까지 바라보긴 버겁다"면서 손을 저었다. 이와함께 야권에서는 전임 광역단체장으로 전 경기지사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번 7·30재보선에서 여권세가 강한 경기 수원병(팔달), 김포에 각각 출마하는 만큼 당락 여부에 따라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여권에서는 현역 광역단체장으로는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그리고 남경필 경기지사가 용트림하면서 하늘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초 진주의료업 폐업 강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기는 하지만 '보수의 아이콘'이라는 전리품을 챙긴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난히 재선에 성공하며 차기 대권주자로 몸값을 올렸다. 홍 지사는 최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치를 하거나 지방행정을 맡아서 하는 분들이 행정을 하고 정치를 하다보면 국가를 운영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지금 당장 (차기 대권 도전을) 논할 문제는 아니고, 2~3년 후 지방행정을 잘 하다보면 '국가를 맡아도 되지 않겠나'라는 시대적 소명이 있을 때 나설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보수정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개혁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도 6·4지방선거를 통해 단숨에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한 단계 도약했다. 다만 원 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3월 제주지사 출마 선언식에서 "한계에 도전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제주지사가 대한민국 대통령도 될 수 있다"면서도 "2017년 대권에는 도전하지 않고 도지사 4년 임기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해 차차기에 뜻이 있음을 밝혔다. 이와같이 전현직 광역단체장들이 차기 대권주자로 대거 급부상함에 따라 그동안 여야에서 차기 대권 잠룡으로 주목받아 왔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 새누리당의 김무성 신임 당대표,정몽준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대권 주자들의 향후 위상에 정치권과 국민들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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