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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4.08.19 02:06
북한,이명박 정부보다 박근혜 정부 '남북관계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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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명박 정부보다 박근혜 정부 '남북관계 긍정 평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김정은 성명을 통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보낸 화환을 받아와서 대한민국 호국의 성지인 국립현충원에 놓여진 것을 보면 북한에 맞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벌떡 일어나 노여워할 일이다."고 비난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남북 교류ㆍ협력 제안에 대해서는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선제타격 운운한 북한이 전직 대통령 추모식에는 조화를 보내 왔다"며 "이는 현 정부와 과거 정부를 이간질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술책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과 이희호 여사 등 유족이 참석했다. <사진: 국립현충원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대통령이 보낸 화한이 나란히 놓여있다> 북한 정권이 이명박 전 정부보다 박근혜 현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더 높다고 긍정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불만도 표시하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화환과 조전문도 보냈지만 우리 정부의 남북 고위급 제안 등은 무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등 야당 의원들에게 17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대남 비서 등이 직접 개성까지 내려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보낸 화환과 조전문도 보냈지만 우리 정부 제안은 무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대남 비서가 전달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화환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김정은'이라고 적혀있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조전문에는 '김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김 전 대통령의 노력을 잊지 않을 것이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전해졌다. 북한 측이 전달한 추도 조화를 받아온 박지원 의원이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북측의 대남정책 서열 1위 김양건 비서와의 만남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이)과거 이명박 정부와 달리 박근혜 정부는 무엇인가 대북관계를 해 보려고 한다고 하는 진정성은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최소한 북측에서는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명박 대통령의 비핵개방3000은 먼저 핵을 폐기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핵폐기라는 빗장을 풀어버렸지 않은가. 이것은 굉장히 큰 전환이고 또 개성공단도 지금 활발히 가동이 되는가 하면 5. 24경제제재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도 거론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진전 아니냐”고 본인과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설득했음을 밝혔다. 이에대해 북측도 “이명박 정부가 허물어버린 남북관계를 박근혜 정부에서 새로이 시작하려고 하지만 북한 핵문제나 군사훈련이나 남쪽 언론의 비난에 대해서 왜 그렇게 전제조건이 많은가. 그렇기 때문에 실천 가능한 것을 지도자가 결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며 “그 의미는 제가 받아들일 때 5. 24경제제재조치나 금강산 관광 등을 결단해 주면 자기들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암시같았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북한이 달리 보고 있다는 것도 분명히 느끼고 왔나?”는 질문에 박의원은 “그건 노골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확인했다. 우리측이 제의한 고위급회담에 대해 박의원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 기간이 끝나는 때에 어떤 긍정적 신호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하면서 “(북한이) 우리 정부가 조금 더 확실한, 실천할 수 있는 제안을 해 달라는 요구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의원은 이어 같은 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도 “지금까지 북한이 항상 해오던 대로 한·미 군사훈련, 북한 핵문제 거론에 상당히 불만스러운 얘기를 했다. 우리 정부나 특히 방송 등 언론의 네거티브 보도에도 민감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굉장히 긍정적 신호를 보냈고 의미 있는 대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들의 말마따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하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상당히 희망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박근혜 대통령 광복69주년 경축사 비난 한편, 북한이 17일 남북 간 환경, 문화, 민생 분야 협력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69주년 경축사에 대해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없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의 빗장을 그대로 두고 협력의 문을 열수 있는가’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집권자의 ‘8·15 경축사’라는 것은 북남관계 문제에 대한 똑똑한 해결책은 없고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서 실속이 없는 겉치레, 책임 전가로 일관된 진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실제로 ‘경축사’의 그 어디에도 북남관계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한 성의와 진지한 태도가 반영되여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금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이 해소되지 못하고 극단에로 치닫는 것이 과연 ‘환경, 민생, 문화의 통로’를 열지 못해서인가”라며 남북관계 악화의 근원인 정치, 군사적 대결을 해소하지 않고 대화, 접촉, 왕래를 정상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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