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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4.10.14 23:21
새누리당 권력도, 레임덕시작에 김무성 대표에 줄서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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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권력도, 레임덕시작에 김무성 대표에 줄서기 시작 새누리당의 권력 구도가 한때 원조 친박이었으나 탈박(탈박근혜), 복박(돌아온 친박)의 과정을 거치며 친이·친박 모두와 연을 맺어 온 김무성 당 대표쪽으로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고,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도 꼽히는 김 대표를 향한 줄서기를 시작하면서 충성 경쟁마저 이루어지고 있어 이미 청와대엔 '박근혜 대통령' 여의도엔 '김무성 대통령'설이 나돌고 있다. 아직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내 친이·친박이 모두 친무(친김무성)로 돌아설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일부 친박의 반발도 있지만 역대 당 대표중에서 가장 막강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를 감히 거스릴 의원은 아직은 없는 것 같다.당 대표에 당선되자마자 여당 내 차기 대권 지지율 1 위를 아예 독차지했고, 여야 통틀어서는 문재인,안철수 등을 모두 제치고 박원순 시장과 함께 1,2위를 다투면서 명실공히 '친무시대'가 열어 가고 있어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으로선 벌써부터 레임덕을 느낄 수도 있게 되었다. 당 내에서는 이미 7·30재보선 이후 당요직을 친이계로 분류되는 비주류 인사들을 중용하며 '친박색 지우기'에 돌입해 '친무'가 장악한 데 이어 친박계가 대부분인 98개 원외 당원협의회에 대해 당 조직 활성화와 재정비를 명분으로 당무감사에 돌입함으로써 충성심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공산당 천펑상 대외연락부 부부장의 초청으로 오는 10월13~16일 이뤄지는 김 대표의 중국 방문에도 이재오,김문수 등 거물급이 수행하고 다른 의원들도 동행하기 위해 각종 로비가 치열했다는 소문도 나돌 정도로 이미 새누리당 내 권력은 김무성 당 대표에게로 가울어졌다는 평가이다. 전당대회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친박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근 침묵을 깨고 김 대표를 향해 "당의 민주화를 주장했고 독선·독주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지금 당의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었다고 그런 문제를 의논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쓴 소리를 내뱉었다. 이에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대통령은 이명박, 여의도 대통령은 박근혜' 라고 불렸던 것이 이제는 '청와대엔 박근혜 대통령, 당에는 김무성 대통령'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어 새삼 '격세지감'을 엿보게 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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