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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4.11.10 23:03
태안 마도해역서 조선시대 추정 배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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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해역서 조선시대 추정 배 첫 발견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고선박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 1일부터 ‘바닷속 경주’로 일컫는 마도 해역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도 4호선’으로 명명한 침몰 고선박을 발견했으며 조선 초기 분청사기 2점 등 조선시대 백자 111점을 인양했다고 5일 밝혔다. 조선시대에 마도 해역에서 무수한 배가 침몰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조선시대 선박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자세한 추후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마도 4호선은 한국 수중고고학 사상 최초의 조선시대 선박 실물 출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도 해역에서만 현재까지 태안선, 마도 1·2·3호선으로 명명한 고선박 4척을 발굴했지만 모두 고려시대 선박으로 드러났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마도 4호선은 길이 11.5m, 폭 6m 규모이며, 생김새는 전형적인 한국 고선박 형태를 띠고 있다. 선체 내부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4단으로 구성된 외판재가 확인됐으며, 주변에서는 화물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받침 역할을 하는 원형 통나무들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이와 함께 이번 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조선시대 백자가 꾸러미로 확인됐다. 인양된 백자 111점은 발견 당시 종류별로 10점씩 포개진 상태였다. 이들 백자는 발, 접시, 잔, 촛대 등 모두 일상 생활용기들이다. 특히 백자 촛대는 발굴 사례가 없는데다 초 자체가 일반 서민이 사용하기 어려워 도자기로 제작된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는 점 때문에 도자사적 가치가 크다. 제작 상태, 기종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 발견된 백자는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지방 생산 백자로 추정된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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