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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4.11.11 02:53
경기 호조로 출구전략 본격화, 금리인상에 신흥국 경제 혼란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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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 호조로 출구전략 본격화, 금리인상에 신흥국 경제 혼란 재기 미국이 지난해 중반 출구전략을 발표한이후 점차 채권 매입량 규모를축소하였고, 올해10월에는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함에 따라 미국은 내년 하반기부터 제로금리를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고용이 빠르게 개선되고 경기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포스코 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말 10%까지 높아졌던 미국의 실업률은 경기가 상승 국면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9월 5.9%까지 떨어져 6년만에 실업률이 5%대에 진입해 금융위기 이전 장기평균(1991~2008년, 5.5%)에 근접하는 수치를 이루었다. 과거 미국의 추세적인 금리 인상 시작은 1994년과 2004년 두 차례로, 그 당시 실업률은 각각 6.5%와 5.5%여서 현재의 실업률 상태라면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분위기에 도달한 것이다. 최근(9월) 미 연준은 10월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했지만, 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 여건도 개선되고 있을 지라도 기대에는 미흡하다고 밝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따라 투자은행 등 금융시장에서는 최근의 미국 경기회복세와 고용안정에 주목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가능성을 제기하고 2015년 3분기를 유력한 시점으로 점치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구직 포기자 등이 아직도 많은 점을 볼 때 강도 높은 금리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인해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점진적 인상으로 과거 금리 인상시에 비해 충격은 크지 않겠지만, 취약 신흥국의 디폴트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과거 1994년 급격한 금리 인상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로 연결되었다는 분석이 있으며, 2004년 인상시에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지난해 미국의 출구전략 일정 발표 이후에도 신흥국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왔지만, 최근 미 금리인상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신흥국 불안지수가 다시 높아지고 있어, 내년 미 금리 인상시 펀더멘털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을 위주로 불안정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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