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생활로 담석증의 유병률 증가
최근 들어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나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담석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담석증은 대부분 두드러진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한다고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50대 주부 김정선(가명) 씨는 3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소화불량증상을 겪어왔다. 신경성위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었고 3년 동안 막내아들 취업문제나 큰딸의 결혼 등으로 인해 신경 쓸 일이 많아 으레 복용하던 소화제와 위산역류제 등을 복용했다. 그러던 중 가족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과 복부초음파를 실시한 결과 위장에는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었지만 복부초음파에서 담석과 담낭용종이 발견됐다.
담석증이란 담즙(쓸개즙)이 흐르는 담관과 담즙의 저장고인 담낭(쓸개)에서 담즙의 찌꺼기가 뭉쳐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색소성 담석은 세균 또는 간디스토마 같은 기생충류의 감염에 의해서 흔히 생기며 간경변이나 용혈성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때 발생한다.
이는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담석이 담즙의 배출을 막고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 담석의 위치에 따라서 통증, 발열, 황달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의 위치는 주로 상복부 또는 우상복부에 나타나며 때로는 등이나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열이 나는 것은 담석에 의해 염증이 발생했음을 의미하며 염증이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지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소견까지 보일 수 있다. 또한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보이는 황달 증상이나 소변이 까맣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위쪽 배나 명치 부위에 통증이 있고 소화불량과 같은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경우 담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오른쪽 옆구리 부분이 결리고 쑤시는 경우도 담석증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기름진 고기를 먹었을 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담석증일 확률이 높다.
아울러 술과 각종 기름진 안주는 담석증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 칼로리 함량이 높은 알코올을 고콜레스테롤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내장기관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담석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는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이고 주로 담낭 내에서 생긴다. 흔히 여성, 40~50대, 비만,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 등이 콜레스테롤 담석이 잘 생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영양소를 접할 수 있는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고지방식 식품과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피해야 하며 알코올, 카페인음료, 탄산음료, 향신료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몸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하고 지방질이 적은 단백질 식품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변비가 있는 경우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고 미네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유로저널 웰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