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미래 유망시장으로 베트남 등 아세안 등 신흥국 정조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세계 경제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 나라 기업들은 브릭스(BRICs) 이후 아세안 등 신흥시장 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 무역거래 둔화 등의 위험요인에 따라 2015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들보다 하향조정해 발표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2015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존 전망치 3.4%를 하향조정해 3.0%, 선진국은 2.4%에서 2.2%로, 유로존은 1.8%에서 1.1%로, 신흥국은 5.4%에서 4.8%로 전망해 발표했다.
대표적 신흥국인 브릭스의 2015년 경제성장률은 브라질 1.0%, 러시아 -2.9%,인도 6.4%, 중국 7.1%로 전망했으며, 특히 인도와 중국의 경우 2016년엔 7.0%로 같고, 2017년에는 인도(7.0%)가 중국(6.9%)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같이 세계 경제가 저성장이 전망되면서 2015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로는 브릭스 이외에 신흥시장 중에서 베트남 등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무역협회가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37개 회원사들의 응답자 중 49.0%가 2015년 중 베트남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6.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9천만 명규모의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 비중이 2015년 70.8%를 정점으로 2030년경에도 69.5%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BRICs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며, 향후 생산 및 소비를 주도할 15~24세 젊은 인구 비중 역시 2010년 기준 20.1%로 인도(19.0%), 중국(17.8%)을 상회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한국 수출 기업들이 진출하고자 하는 상위 15위 국가에는 동아시아 7개국, 유라시아 3개국,중동 2개국, 남미와 동유럽, 아프리카 국가는 각각 1개국씩 포함되었다.
동아시아의 경우 베트남(GDP 5621달러), 인도네시아(GDP 10,157달러), 태국(GDP 14,443달러), 말레이시아(GDP 24,521달러), 대만(GDP 43,600달러), 필리핀(GDP 6,986달러), 미얀마(GDP 4,752달러)이며, 유라시아는 터키(GDP 19556달러), 카자흐스탄(GDP 24,144달러), 우즈베키스탄(GDP 5,564달러) 등 3 개국이다.
그리고 중동의 경우는 사우디아라비아(GDP 53,935달러), 이란(GDP 16,463달러)이고 남미 국가로는 멕시코(GDP 17,925달러)
, 동유럽은 폴란드(GDP 24,429달러), 아프리카는 남아공(GDP 12,722달러)으로 응답되었다.
이들 국가들은 1인당 GDP(구매력 기준)는 2014년 기준 4,500달러 이상이며 향후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젊은 인구(15~24세)의 비중이 높아 향후 내수 소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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